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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강소라 깜짝 결혼→슬픔 속 떠나보낸 故 박지선 [2020 연예계 결산①]

기사입력 2020.12.29 06:30 / 기사수정 2020.12.28 10: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올해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모두에게 축하를 받은 이들도 있었지만 큰 아픔을 겪거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첸, 혜림, 최강창민, 전진, 지숙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반려자를 맞았고 배우 이연희, 강소라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최지우, 조진웅, 류승범, 조정석 거미, 바다, 사유리는 늦은 나이에 첫 부모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조윤희 이동건, 구혜선 안재현, 황정음 등이 짧은 결혼을 마무리 지으며 이혼했고 故문지윤, 故박지선이 동료와 팬들의 슬픔 속에 우리의 곁을 떠났다. 

◆ 첸→강소라, 아이돌과 여배우들의 깜짝 결혼 발표 

깜짝 결혼의 포문을 열었던 이는 그룹 엑소 멤버 첸(본명 김종대·28)이었다. 첸은 지난 1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알렸다. 혼전 임신을 고백한지 3개월 만인 4월 29일에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엑소 멤버로는 처음으로 아빠가 되는 축복을 누렸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은(본명 우혜림·28)은 7년을 열애한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7월 5일 웨딩 마치를 울렸다.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본명 심창민·32) 지난해 교제를 알린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9월 5일 결혼했다. 그룹 신화 전진(본명 박충재·40)은 2살 연하의 류이서와 9월 27일 결혼, 에릭에 이어 멤버 중 두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본명 김지숙·30)은 7살 연상의 프로그래머 이두희와 10월 31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혜림과 지숙은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하며 만남과 결혼 과정을 공개했다. 

이연희(32)는 6월 2일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5월 공식 팬카페에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며 심경을 전했고, 비연예인인 남편을 배려해 비공개로 식을 올렸다. 5개월 뒤인 11월에는 19년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VAST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소라(30)는 8살 연상의 한의사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8월 29일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대체했다. 11월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 조진웅→사유리, 늦깎이 부모가 된 스타들 

2020년은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된 스타들이 많았다. 먼저 조진웅(본명 조원준·44)이 2월 17일 결혼 7년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았고, JYP 박진영(48)은 3월 9일 득녀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딸의 아빠가 됐다. 최지우(45)는 5월 2일 결혼 2년 만에 딸을 출산했다.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과 부부의 연을 맺은 류승범(40)은 6월 프랑스에서 첫 딸을 낳았다. 

조정석(40) 거미(39) 부부 또한 결혼 2년 만인 8월 6일 첫 딸을 품에 안았다. 2017년 10살 연하와 결혼한 가수 바다(40)는 3년 만인 9월 7일 딸을 출산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본 출신의 방송인 사유리(41)는 11월 4일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 자발적 비혼모가 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 조윤희·이동건, 구혜선·안재현 '파경'  

부부의 결실을 맺었지만 짧은 결혼생활 끝에 파경을 맞은 부부들도 있었다. 2016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인연을 맺은 조윤희(38) 이동건(40)은 2017년 9월 결혼, 12월 첫 딸을 낳았지만 지난 5월 결혼 3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비공개로 딸의 양육권은 조윤희가 가져갔다.

지난해 8월 구혜선(36)이 SNS에 불화를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던 구혜선 안재현(33)은 7월 15일 양측 변호사를 통해 원만히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인 2016년 결혼했으나 결혼 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외에도 2월 그룹 DJ DOC 이하늘(이근배·49)가 결혼 1년 4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고, 8월에는 그룹 클릭비 김상혁(35)은 사실혼이었던 부인과 결혼 1년 만에 헤어졌다. 9월에는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44)은 이혼 소송 끝에 3년 만에 왕진진(전준주)와 이혼했고, 배우 황정음(35)이 결혼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 슬픔 속 떠나보낸 故문지윤→故박지선

우리를 슬프게 한 이별도 있었다. 故 문지윤은 3월 18일 인후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했던 만큼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故 오인혜는 9월 14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로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개그우먼 故 박지선은 11월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고인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힘들어했으며 어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관련 내용이 언급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늘 겸손한 태도로 선한 웃음을 줬던 만큼 동료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원로 배우들의 별세 소식도 있었다. 코미디언 故남보원(김덕용)은 1월 21일 폐렴으로 향년83세의 일기로 별세했고, '국민 아버지' 원로배우 송재호는 11월 7일 지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전원일기' 응삼이 박윤배는 12월 18일 폐섬유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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