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자두로 활동했던 강두(송용식)과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 출신인 정소미가 연극 ‘사랑에 스치다’에서 호흡하고 있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는 지난 16일부터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람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가을 대학로에서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 앵콜 공연마다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무대를 올렸다.
송용식은 여자에 대한 믿음을 잃고 살아가는 동욱 역할을 맡았다.
막연히 배우를 꿈꿨지만 주관이 약하고 우유부단해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쌓아온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학교’ 이후 연기자로 전향했던 정소미는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외로운 여고생 윤희 역을 맡았다.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한다.
두 배우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과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사랑에 스치다’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만 담았다기 보다는 늘 마음에 걸리는 가족, 포기해버린 꿈,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해 각각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치유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대본을 쓴 정형석 연출의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정형석 연출은 서울연극제를 휩쓴 경력이 있으며 영화계에서는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혜의 나라’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두 배우 외에도 ‘템플’ ‘데미안’ 등의 김주연,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약하는 이원장, 대학로 히트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이서경, 신정만 그리고 박영인, 서진혁, 오희석, 장운식 등이 출연한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 측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 공연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연습 과정에서도 출연진들이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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