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명수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가운데,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인생 중간점검 개뼈다귀' (이하 '개뼈다귀')에서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박명수의 셀프캠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박명수는 '개뼈다귀'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박명수는 "피치 못하게 확진자와 함께 녹화를 하는 바람에 밀접접촉자가 되었다.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자가격리는 저도 처음이다. 일단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서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전하며 "여러분도 격리 수준의 생활을 해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딸 민서의 방을 쓴다는 박명수는 "아이 방을 사용하고 있다. 제 방이 따로 없어서 대신 쓰고 딸이 안방을 쓴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자가격리 때문에 와이프와 더 멀어지게 생겼다. 2주간 따로 지내야하니까"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편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2주 후가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생활 27~28년 하고 있는데 타의에 의해 2주를 쉬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전하기도.
자가격리 이틀 차, 박명수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밥을 같이 먹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런 박명수를 위해 아내는 직접 라면을 끓여줬다. 박명수는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가 라면을 받아왔다.
그는 "아이하고 아이 엄마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 혹시 모르니 서로 떨어져있는데, 그래서 김치라면을 주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가격리 3일째 되는 날, 박명수는 퉁퉁 부은 얼굴로 등장해 아침을 먹었다. 그는 "자가격리를 해도 먹는 건 먹는다"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심심함에 어쩔줄 몰랐다. 특히 김구라를 언급하며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하소연을 했다.
박명수를 제외하고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구라, 지상렬, 이성재는 함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위로 식탁'을 만들어 식사 대접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위로 식탁을 찾은 사람은 바로 신혼부부였다. 임신 후 입덧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신청했던 것. 남편 덕분에 아내는 만족스럽게 입덧 없이 편안한 식사를 즐겼다.
특히 이날 위로 식탁에 온 부부는 코로나19로 세 차례 결혼식을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을 위해 '개뼈다귀' 3MC는 미니 결혼식을 기획했고 아내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를 위해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하며 다시 한 번 아내를 울렸다. 주례를 담당했던 이성재 역시 2년 전 결혼한 딸 생각에 울컥하기도 했다.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는 언택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보에게 바보가' 축가를 부르며 부부의 행복을 빌었다. 그리고 부케는 '개뼈다귀' 중 유일한 미혼인 지상렬이 받으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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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