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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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큼 뇌도 예뻐"...'첫 고정' 이혜성의 당찬 출사표 (벌거벗은 세계사)[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7:50 / 기사수정 2020.12.11 14: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혜성 전 아나운서가 '벌거벗은 세계사'로 첫 고정예능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유튜브를 통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이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형오PD와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석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함께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 세계 곳곳을 둘러보는 듯한 온택트 세계사 스터디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현무의 연인이자 최근 프리선언한 KBS 전 아나운서 이혜성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원이기도 한 이혜성은 "첫 고정프로그램으로 세계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저는 7차 교육과정 세대라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세계사를 배우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벌거벗은 세계사'가 그동안 역사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 일단 강의를 듣다 보면 정말 빠져들게 되는 것, 여자 게스트 분이 한 명 오셨었는데 마리 앙투아네트에 빙의돼서 오열을 하고 가셨다. 시청자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보고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형오 PD는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아나운서 출신이라 많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워낙 똑똑한 걸로 유명한데 역사에 관심도 많더라. 그런 부분에서 괜찮겠다 싶었다. 또 주변 제작진에 물어봤더니 이혜성이라는 인물이 궁금하다고 하더라. 여러 의견을 받아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이혜성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설민석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데 혜성님은 국제 정치만 담당하는 것이 아닌 저희의 기내식도 책임져 주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은지원은 "빵 자격증에 한국사 자격증까지 대체 자격증이 몇 개냐"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범접할 수가 없는 또 다른 차원이 있다. 외모만큼 뇌도 예쁘시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혜성은 프로그램 속 역할에 대해 "설민석 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체적은 흐름에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세계사 속에 있는 음식들이 나올 때 준비해 갈 수 있는 건 한두 개씩 만들어간다. 이번이 첫 예능 고정인데다 제가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서 은지원, 존박 님이 예능을 담당하면 저는 '신서유기'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교양 쪽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설민석 쌤이 우리가 다루는 세계사가 현대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짚어주면 제가 정리할 수 있는 선에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혜성은 "세계사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열심히 하는데 프로그램 속 퀴즈를 풀 때 제가 공부한 게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존박, 은지원 님이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는데 그 답변이 저보다 정답률이 높다"며 "은지원 님이 별생각 없이 오시는데 저보다 활약하시는 걸 보고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구나 싶다. 또 외국인 게스트도 처음 아는 자신의 역사가 있을 정도로 심도 깊은 부분도 있다. 설쌤이 강약을 잘 조절해 주시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혜성은 "학교에서 틀에 박힌 뻔한 지식을 습득했다면, '벌거벗은 세계사'는 롤플레잉 한다는 생각, 인물에 빙의해서 역사를 배우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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