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3 22:23 / 기사수정 2010.11.13 22:23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부산고의 명감독이었던 故 조성옥 감독의 제자들의 활약이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구장 제1필드에서 열린 대만전에서 대표팀이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투런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의 유일한 라이벌인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대표팀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추신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20-20클럽을 달성하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대만전서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거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던 박찬호 이후 두 번째로 '빅리거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추신수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던 정근우도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선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장한 정근우는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 3안타(2볼넷, 1타점)를 작렬시키는 등 100% 출루율을 선보였다. 3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 앞에서 안타/볼넷으로 출루하며 테이블 세터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근우는 추신수의 홈런 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고 동문이자 故 조성옥 감독의 제자이기도 한 둘은 2000-01년 당시 '부산고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 둘은 김백만(현 부산고 투수코치)과 더불어 대통령배 대회에서 모교의 2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모교인 부산고 감독을 역임했던 조성옥 감독은 동의대 감독 시절인 지난해, 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DB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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