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첫날 노메달…'얼짱' 정다래 두 종목 4위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수영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날 메달을 한 개도 건지지 못했다. 한국 수영은 13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2개, 여자 4개 종목에 모두 결선에 올랐지만 메달권과 거리가 먼 성적을 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7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정다래, 이재영, 박나리, 이주형으로 구성된 한국은 4분07초54로 골인해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홍콩(4분06초83)에 0.71초차나 뒤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강원 대표가 수립한 기록을 무려 1초43이나 줄였지만 홍콩이 더 좋은 기록을 냈다.

또 여자 평영 50m 결선에 출전한 정다래(전남수영연맹)는 31초 98로 골인해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4위로 터치 패드를 찍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정다래였지만 결선에서는 일본 선수에 0.46초 차로 뒤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백수연(강원도청)은 33초16으로 본선 출전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이재영(강원도청)이 2분01초94로 골인해 5위에 머물렀다.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는 정원용(경기체고)이 4분24초82로 5위, 김민규(아산시청)가 4분27초03으로 7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 결선에서는 박나리(인천시체육회)가 1분00초68로 7위에 올랐고, 장규철(경기체고)은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9초07을 세워 개인 기록을 0.09초 단축했지만 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수영은 14일,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을 통해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