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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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성우, '개천용' 하차 촉구…스스로 걷어찬 21년 연기 인생 [종합]

기사입력 2020.12.11 04:20 / 기사수정 2020.12.11 01:4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

배성우는 소속사 측 공식입장을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며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중들의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배성우의 드라마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며 그의 책임감 없는 행동을 비판했다.


배성우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다. 특히 정의로운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었다. 앞서 배우 권상우가 소속사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고, 촬영 일정이 미뤄진 와중 드러난 배성우의 음주 운전 소식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의 향후 출연 여부와 관련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 측이 배성우의 음주 운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했다는 의혹이 더해졌고,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친동생인 아나운서 배성재까지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와 배성재는 '찐 형제' 케미로 대중에게 친근한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성재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사과 드린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을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사과, 청취자들의 걱정을 샀다.


면허 취소 수준, 배성우는 드라마 측에 피해가 가지 않게끔 하겠다고, 자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정에는 차질이 생겼고 제작진 측은 고심에 빠졌다. 대중들은 경각심 없는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했다. 이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현재 '날아라 개천용' 출연 중에 있으며, 영화 '보스턴 1947', '출장수사'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려 21년의 연기 인생에 스스로 먹칠을 해버린 셈. 사회 문제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시청자와 동료들, 작품을 위한 책임감을 져버린 데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쉽게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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