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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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박신혜 "무섭게 나오는 전종서, 실제로는 애교 많고 엉뚱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12.09 08:00 / 기사수정 2020.12.08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신혜가 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을 통해 전종서, 김성령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콜'을 통해 안방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박신혜는 1999년을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 분)과 전화로 연결된 후, 혼란을 겪는 서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종서와 함께 주연으로 나섰지만, 두 사람이 극 중에서 한 장면에 잡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에 촬영 현장은 도전과 마찬가지였다고.

박신혜는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공간이다 보니 세트를 만들어놓고 부쉈다가 새로 짓는 과정을 반복했다. 전종서 배우가 먼저 촬영을 했는데, 서로 얼굴을 보며 연기하는 게 아니라 수화기를 붙잡고 촬영하다 보니 소리에만 의지했다. 얼굴 표정이 보이면 더 이해하기가 쉬웠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현장 자체가 새롭기도 했고, 생소하기도 했지만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전종서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전종서 배우가 영화에선 무섭고 광기어리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저도 놀랄 정도로 카메라 안과 밖의 온도가 다르다"는 그는 "밖에선 수줍음도 많고 애교도 많고 엉뚱하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신혜와 전종서 외에도 '콜'에선 김성령, 이엘이 맹활약을 펼친다. 여배우 네 명이 작품을 이끌어간 것. 그는 "김성령 선배는 세 번째 작품이라 인연이 오래됐다. 2009년에 처음 뵙고 '상속자들' 때도 만났다. 엄마로 만났을 때, 그 전에 함께한 시간들 덕인지 애틋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늘 예뻐해주고 챙겨줬다. 이엘 언니와 부딪히는 장면이 없었는데, 현장에서는 만날 때가 많았다. 여자 세 명이 만나면 접시가 깨지듯, 네 명이 모여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훈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에선 각자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나. 그 에너지, 시너지가 영화에서 잘 균형을 이룬 것 같다"며 "남녀를 구분짓고 싶진 않지만 저희 영화 주연이 여배우로 구성됐고, 모성애적인 부분과 여자인 친구들의 우정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았나. 그런 세세한 부분이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콜'은 영숙의 폭주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에필로그로 마지막까지 관객을 놀라게한다. 박신혜는 "저는 개인적으로 엄마랑 걸어가는 장면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에필로그는 영화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2층에서 떨어졌을 때 어린 서연을 구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숙이 이긴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그 또한 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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