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호이비에르 없는 토트넘 중원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장했다.
호이비에르는 무사 시소코와 함께 3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서 아스널의 중앙 침투를 꽁꽁 묶었다. 특히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자주 부딪히며 상대 공격을 견제했다.
호이비에르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면서 8번의 경합 성공, 8번의 볼 소유권 획득, 5번의 클리어, 3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는 등 토트넘의 수비진 앞에서 상대 공격을 막는 1차 저지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는 호이비에르를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비단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호이비에르의 수비에서 영향력은 엄청났다. 특히 지난 9라운드부터 이어진 토트넘의 두 줄 수비에서 호이비에르는 시소코와 함께 중앙수비와 풀백 사이 공간인 하프 스페이스를 틀어 막으면서 점유율을 높인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호이비에르는 11경기 전 경기 풀타임 출장한 유일한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의 활약을 인정해 11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그를 올렸다.
그는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의 2004/05 시즌 첼시에서 클로드 마켈렐레, 인테르 시절 티아고 모타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 케인과 함께 사랑하는 선수로도 우뚝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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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