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바닷길 선발대'가 최종 목적지 독도에 도착하며 11박 12일의 여정을 마쳤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바닷길 선발대' 8회에서는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이 임무를 완료했다.
이날 김남길과 박성웅, 고규필과 고아성은 각각 바이크 투어,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절친 투어를 시작했다. 박성웅은 관음도 트래킹을 하며 김남길에게 "너 쫓아오길 잘한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고, 김남길은 "처음엔 사람들이 멀미하고 힘들어하니까 괜히 왔나 싶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남길은 인터뷰에서 "사실 형이 그렇게 얘기해주기 쉽지 않다. 되게 고마웠다"라고 말했고, 박성웅 역시 뱃멀미한 3일 동안 자신의 역할을 대신해준 김남길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했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처음에 하태도 갔을 때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첫날을 떠올렸고, 김남길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잘했잖아. 우리끼리 돕고 잘했다"라고 자축했다. 박성웅이 "훅 지나갔는데,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 펜더 빠지고 참치 낚고 오른쪽 엔진 퍼지고. 부표 걸리고. 사건 사고가 많았다"라고 하자 김남길은 "이래저래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감사해했다.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은 마지막 이안 후 최종 목적지인 독도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밤하늘의 별을 감상했고, 고아성은 "너무 황홀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완전체가 함께하는 첫 일출이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에 멤버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윽고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가 보였고, 멤버들은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세이호가 독도 영해에 진입하자 해양경찰대는 "귀선은 현재 대한민국 독도 영해에 진입하였습니다"라고 무전을 보냈다. 곧 독도에 다다르자 김남길은 "눈물이 나는 이 느낌은 뭘까. 감동적이다"라며 "가까워질수록 애국심이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고아성도 "항해 통틀어서 제일 멋진 풍경"이라고 했고, 박성웅은 "역시 우리나라 땅처럼 생겼더라"라며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 경비대 대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바닷길 선발대는 11박 12일 동안 1,044km의 항해를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아성은 "여행은 끝나는 순간부터 시작이란 느낌이 있다. 어떻게 기억되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여행은 사실 다신 이런 바다를 볼 수 없을 거고,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 걸 잘 알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여행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첫마디도, 마지막 마디도 같은데, 오기를 잘했구나 싶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또 하나의 선발대로서 임무를 완수했단 생각이 들고,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잘 와서 다행이다 싶다. 팀원들 전체가 다 좋고 고마웠다. 예민하고 민감해질 상황도 있었을 텐데, 유연하게 넘어가주고 서로를 생각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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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