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최희가 아이를 공개했다.
최희는 3일 "최희 아기 최초 공개!! 산후조리원 일상, 드라마랑 비슷할까? (출산썰, 진통, 무통주사, 자연분만, 모유수유,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후기, 첫만남, 브이로그)"라는 영상을 올렸다.
최희는 "여러분 저 드디어 건강하게 출산하고 돌아왔어요. 이번 영상은 저의 리얼한 출산 후기, 그리고 조리원 라이프에 대한 후기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 10개월동안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우리 복이를 첫 공개해요. 우리 랜선 이모 삼촌들, 복이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 최희는 "난 아직 조리원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아직도 복이를 안고 있어도 내가 얘를 낳았다고? 생각이 든다. 임신 기간이 힘들었는데 출산하고 더 좋다. 아직 본격 육아를 안 했기 때문에, 조리원 천국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아이 얼굴 보고 아이 체온을 느끼고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에 기억이 안 난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저는 신기하게 딱 출산 예정일에 분만했다. 사실 아기가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갔다. 내심 좀 빨리 나오지 않을까 했다. 이슬이 비친다거나 그런 신호가 없었고 예정일 전날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봤는데 선생님도 아기가 빨리 나올 생각을 안한다고 했다. 나도 징후가 없었다. 그런데 출산 예정일 40주에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픈 거다. 화장실에 갔는데 이슬이 비쳤고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희는 "출산 선배들이나 유튜브를 통해 진통이 어떤 느낌인지 많이 봤다. 날카롭다.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남편 차를 타고 안전벨트를 막 이렇게 쥐어짜고 입에서 신음소리가 난다. 병원에 도착한 지 8시간 만에 출산했다. 12시간 넘게 진통했다. 그래도 자궁문이 어느 정도 열리면 요즘에는 정말 의학기술이 좋아져서 무통 주사를 맞는다. 안 아팠다. 그렇지만 낳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자연 분만을 했는데 아이가 나올 때 고통은 힘주기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선생님이 아 이제 끝났어요 했을 때 정말 멍하더라. 핏덩어리 우리 복이를 가슴에 얹어줬는데 너무 작고 따뜻했다. 눈물이 난다고 했는데 감정이 복잡했다. 내가 아기를 낳았다고? 얘를 지켜줘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그래도 나름 순산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리원 라이프는 단순하면서도 예측 불가하다. 모유 수유를 중심으로 엄마의 모든 일과가 돌아간다. 두세시간에 한번씩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한다. 자다 일어나고 먹다가도 자고 언제 콜이 올지 모른다. 엄마는 모유수유 콜에 맞춰 남은 시간에 마사지도 받고 낮잠도 자고 아이의 패턴에 엄마 패턴이 정해진다. 모유수유에 개념이 없었는데 '양이 어떻지, 이번 텀 건너 뛰면 안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 엄마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크게 어려움을 못 느꼈는데 두 세시간 마다 찾아오는 모유수유 콜로 코피가 한 번 났다"라며 웃었다.
최희는 복이를 공개했다. 꼬물꼬물대며 웃거나 하품을 하는 등 귀여움을 자랑했다. 최희는 그런 복이를 바라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최희는 "조리원을 나간 순간 부터는 내가 행복해야 복이도 행복하니 나와 복이가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한다. '산후조리원' 드라마에서도 그랬다. 완벽한 엄마는 없다고 대신 행복한 엄마가 되겠다고, 나도 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다. 다행히 우리 복이가 방긋방긋 잘 웃는다. 우리 복이가 행복한 아이로 지낼 수 있도록 나도 행복한 엄마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최희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