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수찬이 '펫 비타민'에서 털 없이 앙상하게 마른 알몸견과 상처가 심한 떠돌이 유기견을 구조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펫 비타민'에서는 가수 김수찬이 직접 알몸 유기견 구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보자가 보낸 영상 속 유기견은 털도 살도 없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찬은 "위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사전 탐색에서 유기견은 차도를 돌아다니며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그러나 앙상한 몸으로 사람들을 피했다.
이에 펫뷸런스 김수찬이 유기견을 구조하러 나섰다. 수의사들은 "지역이 넓어서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말 그대로 3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유기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김수찬은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동물보호 활동가, 전문가 등과 다시 구조에 나섰다. 그때 알몸견이 아닌 상처투성이 유기견이 나타났고, 펫뷸런스 팀은 이 강아지 또한 구조하기로 했다. 해당 유기견은 다른 유기견에게 물려 치료 상처가 시급한 상황, 수의사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시작했다.
한편, 구조 9시간 경과 드디어 알몸견 구조에 성공했다. 피부병이 심각하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상황, 알몸견 또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시작했다.
김수찬은 알몸견을 안아보고는 "너무 가볍다. 진짜 뼈 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수찬은 알몸견에게 프린스라는 이름을, 앞서 구조된 백구에게는 행운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얼마 후 김수찬은 치료를 받은 프린스와 행운이를 만났다. 프린스는 새로 털이 자라고 있었고 행운이는 몰라보게 늠름해진 모습이었다. 김수찬은 "못 알아보겠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바뀌니까... 바꾼 거 아니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찬은 "제보자님의 제보가 없었다면 이 친구들이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거다. 두 아이를 살리신 거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찬은 행운이와 프린스의 입양을 독려하며 유기견들의 행복을 바랐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