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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눈물의 전역식' 유승호, 국민 남동생에서 진짜 사나이로

기사입력 2020.12.04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4년 12월 4일, 배우 유승호가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 부대에서 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2013년 3월 자원입대한 유승호는 수색대대로 배치돼 군 복무를 시작한 후 보직을 변경해 27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 뒤 만기 전역했다.








전역 신고를 마치고 오전 9시 40분경 부대 밖으로 나와 많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호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울먹이며 연신 "감사합니다"를 반복한 유승호는 이내 눈물을 닦고 "이기자"를 외치며 절도 있는 자세로 거수경례를 했다.

유승호는 "지난 2013년 3월 5일 입대했는데 그때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서 죄송하고 아쉬웠다. 전역할 때는 정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9개월 동안의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추억을 쌓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군대에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찾아 뵙겠다"며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조선마술사'가 차기작이 될 것 같다. 좋은 작품인 만큼 열심히 촬영해서 보는 내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보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님과 고양이 두 마리가 너무 보고 싶다"고 대답한 유승호는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자는 것"을 꼽으며 "집밥을 먹고 싶다"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유승호는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이기자!" 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유승호는 이날 자리를 찾은 많은 팬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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