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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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파브리, 고군분투 김치 연구...백종원·이영숙 찾아 도움 요청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04 06:55 / 기사수정 2020.12.04 09:05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파브리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김치를 알리기 위해 연구에 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파브리가 자가 격리를 마치자마자 백종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영상을 기획하고 있는데, 파브리가 대표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김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게 된 것. 파브리는 백종원에게 한국적인 맛을 전수해 줄 것을 부탁했고, 백종원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파브리는 "'한식대첩'을 통해 만났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한식대첩' 촬영 전에 백종원 선생님이 이탈리아에 있는 내 식당을 찾아왔었다. 그날을 잊을 수 없다. 밤새 요리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말 가까워졌다"라며 백종원과의 인연을 밝혔다.

백종원은 "우리나라에 김치 잘 담그는 사람은 많다. 나는 잘 담그는 사람은 아니지만 쉽게 담그는 거로는 내가 거의 1위"라고 자부하며 "끝까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탈리아 식자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종원은 "일본 같은 나라에서 수출하다 보니 양념에 배추를 무친 것을 김치로 착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한국 김치의 가장 큰 핵심은 소금에 절이는 것과 양념에 버무려서 숙성시키는 거다. 그걸 가르쳐야 한다"고 핵심을 전달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탈리아에 있는 식자재가 무엇이 있는지 꼼꼼히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연구에 임했다. 그는 "다른 나라 김치와 한국 전통 김치의 차이점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후 파브리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요리연구가 이영숙을 찾았다. 이영숙은 '한식대첩'에 출연, 당시 파브리에게 한식을 가르쳤던 스승이다. 파브리는 "저를 아들처럼 대해 주셨고, 오로지 음식에 집중하는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파브리는 이영숙을 "한국의 어머니"라고 소개하며,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그때부터 러브 스토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이탈리아 남자"라고 감탄했다.

파브리는 한국어가 서툴고 이영숙은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난관을 겪었다. 파브리는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지만, 번역기 역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영숙은 "그래도 파브리는 똑똑해서 한국어를 빨리 배우는 편"이라고 다독였다.

이영숙의 친구들은 파브리를 살뜰히 챙겼다. 이영숙은 식사 전인 파브리에게 "그럼 직접 요리를 만들어서 만들까"라고 제안했다. 이영숙은 파브리와 함께 연잎밥을 만들었다. 파브리는 과거 이영숙으로부터 배운 비법으로 갈치조림을 만들어 보였다.

이영숙은 파브리에게 금빛 보자기에 싸인 선물을 내밀었다. 선물의 정체는 앞치마였다. 이영숙과 파브리는 커플 앞치마를 나눠 착용하며 모자 케미를 뽐냈다.

파브리는 이영숙에게 이탈리아 식자재를 소개하며, 그것들을 이용해 김치를 만드는 법을 전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영숙은 평소 쓰지 않던 재료들로 김치 만들기에 나섰다. 새우젓 대신 안초비를, 멸치액젓 대신 이탈리아산 액젓을, 고춧가루 대신 페페론치노를 이용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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