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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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맞아?’ 테어 슈테겐, 오사수나전 ‘97% 패스 성공률’

기사입력 2020.11.30 10:31 / 기사수정 2020.11.30 10:31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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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FC 바르셀로나)이 필드 플레이어보다 뛰어난 발밑 기술을 선보였다.


바르사는 29(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4-0으로 대파했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사 골문을 지키며 90분 내내 3개의 선방에 성공했다. 이날 무실점으로 테어 슈테겐은 올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 오사수나와 경기에선 그의 선방 능력보다 빛난 게 있다. 바로 패스 능력이다. 테어 슈테겐의 발기술은 웬만한 필드 플레이어보다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이날도 단순 빼어나단 표현이 부족할 만큼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줄곧 상대 공격수의 강한 압박에 맞섰지만, 볼을 걷어내지 않고 세르지뇨 데스트, 프랭키 더 용 등 동료 선수에게 배달했다.

골키퍼라면 안전한 볼 처리가 최우선이지만, 테어 슈테겐은 거푸 침착한 모습을 자랑했다. 상대 공격수 둘의 사이를 패스 길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의 자신감 넘치고 대담한 모습은 이전에도 볼 수 있었다. 하나 이번엔 경이로운 기록도 세웠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주니오르 피르포를 제하고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인 97.1%를 기록했다.

패스 횟수가 적은 것도 아니었다. 36회의 패스 시도 중 35회를 정확히 동료 발에 떨궜다. 짧은 패스에선 단 한 차례도 실수가 없었다. 테어 슈테겐은 총 9회의 롱패스를 시도했는데, 8회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 시즌 테어 슈테겐의 패스 정확도는 놀랍다. 라리가 3경기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까지 총 5경기에서 96.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사에 몸담은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0~80%대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올 시즌은 더욱 농익은 발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바르사는 오사수나에 승점 3점을 따내며 라리가 7위에 안착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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