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9 16:2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전시티즌이 지난 9일 열린 K-리그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191cm의 장신센터백 박건영을 선발했다.
박건영은 공중볼 장악력과 강한 몸싸움이 장기인 선수로, 대전의 수비강화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 출신의 박건영은 올해 춘계대학연맹전 우승, 추계대학연맹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박건영은 왕선재 감독이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1순위 지명으로 점 찍어뒀던 선수이다. 왕선재 감독은 "헤딩경합과 몸싸움에 능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한층 두터운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염두에 두었던 선수이며, 내부적으로 1순위 지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드래프트 2순위에서 대어급 유망주로 알려진 황훈희를 지명했다.
우크라이나 프로리그의 메탈루흐사파로사에서 활약하던 황훈희는 고교, 대학시절 국내에서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황훈희는 주로 왼쪽 윙포워드를 맡는 선수로, 왕선재 감독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력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자주빛 유니폼을 입게된 황훈희는 "좋은 순위로 대전에 뽑혀서 기분이 최고다. 올시즌 경기를 봤을 때, 대전은 승부욕이 매우 강한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4라운드에서 정규진(GK/상지대), 5라운드에서 전상훈(DF/연세대), 6라운드에서 김진만(DF/선문대)을 선발했다.
번외지명으로는 김도연(MF/예원예술대), 이상희(DF/홍익대), 이웅희(DF/배재대), 이명철(DF/인제대)을 지명했다. 대전시티즌은 내년 입단이 예정된 정연웅(MF)을 비롯해 충남기계공고 선수들을 우선지명하며 3라운드 지명권은 없었다.
대전시티즌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까지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왕선재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대해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약한 포지션인 수비를 집중적으로 보강했으며, 원하는 선수들을 선발하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드래프트를 앞두고 축구이해도가 높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선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왕선재 감독은 수차례 대학팀들간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신인선수 선발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드래프트는 예년처럼 팀성적에 관계없이 전 구단 동일한 조건 하에서 매라운드 추첨을 통해 지명권 순서를 정했다.
신인선수들의 연봉 상한선은 지난해와 같이 1순위 5000만원, 2순위 4400만원, 3순위 3800만원, 4순위 3200만원, 5순위 2600만원, 6순위 2000만원이며, 기간은 1~3순위 선수가 3~5년, 4~6순위 선수가 1~5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우선지명 선수 연봉은 계약기간에 따라 2000만~5000만원에서 결정되고, 번외지명과 추가지명 선수는 1년 계약 연봉 1200만원이다.
[사진=왼쪽 위부터 각 순위별 대전 시티즌 지명자 (C) 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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