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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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니제르의 아픔 함께하다 (2020 지구촌 어린이돕기 희망더하기)

기사입력 2020.11.24 16: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게 변해버린 일상, 곧 나아질 것이란 기대만이 유일한 희망인 요즘. 그 어떤 기대도, 희망도 할 수 없는 땅이 있다.

이미 기아, 내전, 만성적 물 부족 등으로 절망만이 가득한  아프리카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 국제적 지원이 끊기고 모든 의료, 교육 등과 관련된 시설은 문을 닫아 가난한 아이들은 갈 곳을 잃고, 학생들은 노동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돕기 위해 ‘2020 지구촌 어린이돕기 희망더하기’가 새롭게 찾아온다. 지난 5년 여간 아프리카를 직접 찾았던 유명 인사들이 다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로운 희망더하기의 첫 방문 지역은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으로 손꼽히는 니제르 함달라이 지역이다. 1년 여 전 이곳을 방문했던 배우 장현성이 아이들의 근황이 걱정되어 희망더하기를 찾아왔다. 당시 열악했던 니제르의 현실과 아이들과의 시간을 추억해보고, 현지 NGO단체 관계자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지금 니제르의 상황과 아이들의 소식까지 나누며 못 다한 이야기를 함께 한다.    

아프리카 니제르는 우리 국토의 12배나 되지만 80%이상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건조 지역이다. 그래서 지독한 가뭄 때문에 하루 종일 굶주린 노인과 아이들은 우물을 찾아 50도가 넘는 길을 수십 킬로 걸어 이동한다. 또한 동네에 우물이 있어도 너무 깊어 물을 길어 올리는 것조차 위험하고 고생해서 끌어 올린 물은 흙탕물처럼 뿌옇고 불순물이 둥둥 떠다닐 정도로 더럽다.

하지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이 물을 마시고 씻는데 사용해 이곳의 아이들은 극심한 피부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게다가 만성적인 물 부족은 식량난으로 이어져 영양실조로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이들이 겨우 숨만 쉬고 있는 가슴 아픈 상황이다.

장현성이 만난 12살 소년 아지즈도 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왕복 3시간 거리에 있는 우물을 하루에 두 번이나 오고 가야 하는 아이. 당시 아이의 일을 직접 해 본 장현성은 어른도 한 번 하기 힘든 엄청난 노동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고된 생활에도 마을을 위해 큰 꿈을 꾸고 있는 아지즈. 이 소년이 바라는 의외의 꿈은 무엇일까?  

한편, 더러운 물과 식량부족으로 많은 니제르 아이들이 갖은 병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몸으로 겨우 숨만 내쉬고 있는 아기들이 있는 영양실조센터를 방문해 가슴 아픈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11살 사미라, 10살 케이루 자매를 우연히 황야의 한복판에서 만났다. 아픈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아이들의 팔과 다리에는 찢기고 긁힌 상처가 수두룩하다. 사미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준 장현성에게 예상치도 못한 발언을 했다. 장현성과 현장에 있던 제작진까지 모두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던 아이의 한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도 오롯이 느꼈으면 좋겠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의 기회를 더해주길 진심으로 호소한 장현성과 새로워진 '2020 지구촌 어린이돕기 희망더하기'는 MBC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 오후 12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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