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벨기에가 네이션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벨기에는 19일(한국 시간) 벨기에 루벵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6차전에서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벨기에는 5승 1패(승점 15점) 기록, 조 1위로 UNL 4강에 합류했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드리스 메르테스가 최전방에 섰다. 나세르 샤들리, 레안데르 덴동커, 유리 틸레만스, 토르강 아자르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얀 베르통언, 제이슨 데나이어,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덴마크는 4-3-3 대형이다. 최전방에 유수프 포울센, 요나스 윈드, 마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섰고 토마스 델라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지원 사격했다. 수비진은 요아킴 메흘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시몬 키예르, 다니엘 바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지켰다.
용호상박, 양 팀의 뜨거웠던 공방전
시작부터 벨기에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분 틸레만스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덴마크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16분 브레이스웨이트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굴절됐고 윈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24분 윈드의 패스를 받은 브레이스웨이트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연신 덴마크의 공세가 강했지만,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를 필두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28분 더 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비껴갔다. 이후 양 팀은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불 뿜은 벨기에의 화력… 쿠르투아의 어이없는 실책에 위기도 있었다
후반 들어 벨기에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 틸레만스가 프리킥을 즉각 처리해 더 브라위너에게 건넸고, 더 브라위너가 침투하는 루카쿠의 발 앞에 볼을 놔줬다. 루카쿠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벨기에가 2-1로 앞서갔다. 이번엔 루카쿠의 이마가 빛났다. 후반 23분 아자르의 크로스를 수비수와 경합하며 이마로 맞춰 덴마크 골망을 갈랐다.
1-3으로 뒤진 덴마크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박스 안에서 윈드가 이마에 맞춘 볼이 벨기에 수비수에 맞고 떴고, 뜬 볼을 브레이스웨이트가 오버헤드킥으로 이어갔으나 쿠르투아의 선방이 있었다. 하나 발군의 선방 능력을 보여주던 쿠르투아의 큰 실책이 나왔다. 후반 40분 샤들리가 내준 패스를 컨트롤 하지 못해 골대 안으로 그대로 흘렀다.
쿠트루아의 실수로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지만, 벨기에엔 해결사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토마스 포켓이 올린 크로스를 더 브라위너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4-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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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