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함소원 어머니가 함소원에게 "돈 쓰면서 살아"라고 부탁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출연했다.
함소원의 친정 엄마 생일을 맞아 함소언-진화 부부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했다. 치약을 다 쓴 함소원은 진화에게 치약에 소금을 묻혀 줬다. 함소원은 "소금이 감기에도 좋다"며 진화를 설득했다. 진화는 "당신 입냄새 난다고 말 못 했었다"며 소금 말고 치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킹을 신던 함소원은 스타킹에 난 구멍을 발견했다. 함소원은 바늘 구멍에 실을 넣으려고 했지만 눈이 좋지 않아 한참 걸려 진화가 도와줬다. 단번에 성공한 진화는 "젊은 사람들은 다 하지"라고 말해 함소원을 버럭하게 했다.
거울을 보던 함소원은 흰머리를 발견하고 진화에게 뽑아달라 부탁했다. 진화는 "원래 많았다. 염색 하면 되잖아"라고 투덜대며 흰머리를 뽑아줬다. 진화는 "더 뽑았다가 탈모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 어머니는 손녀 혜정의 짧아진 옷을 보고 "왜 이렇게 거지같이 입고 왔냐"며 함소원을 타박했다. 함소원의 친정 가족들은 "이거 올해까지만 입혀"라며 함소원을 설득했지만 함소원은 "내년에 반바지로 입혀야겠다"고 말했다.
33년만에 가족 사진을 찍은 함소원 가족은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함소원 어머니는 "혼자 사진 찍는 것도 필요하다"며 영정사진을 미리 찍었다. 함소원 어머니는 "젊었을 때 찍어놔야 한다. 일찍 찍으면 장수한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진화는 장모를 위해 고급 한정식집을 예약했다. 중국에서 마마-파파도 홍빠오를 보내고 영상 통화를 통해 서툰 한국어로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진화는 함소원 몰래 커다란 꽃다발을 준비했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저거 얼마냐"며 타박했다.
밥상 앞에서 중국어로 싸우는 함소원-진화를 보고 함소원 어머니는 "왜 그러냐" 물었다. 함소원은 "꽃이라는 게 밖에 있는 거 봐도 예쁜데, 돈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거냐"며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를 해 어머니를 불편하게 했다.
함소원 어머니는 "난 없어서 그랬지만 너는 왜 돈을 두고 그러냐. 제발 좀 바꿔"라며 함소원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함소원 어머니는 "옛날 얘기는 떨치고 버릴 건 버리고 살라"고 부탁했다. 함소원은 "구멍 난 속옷 입는 거 보고 자랐는데 내 속옷이 정상이면 이상한 거지"라고 반박했다.
함소원 어머니는 "네가 안 나와서 죽을 뻔했다. 너희 키울 때 한 번도 힘들다고 한 적이 없다. 잠들면 죽는다고 뺨을 때리더라"며 함소원이 태어났을 때를 회상했다. 함소원에게 "엄마 유언이야. 돈 쓰면서 살아"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나한테 돈 쓰는 게 잘 안 돼"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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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