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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GK 이창근, 안정적 빌드업… 벤투호 한자리 꿰차나

기사입력 2020.11.18 02:52 / 기사수정 2020.11.18 02:5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창근(상주 상무)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45분간 활약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친선전에서 2-1로 이겼다.

이창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성윤을 대신해 잔디를 밟았다. A매치 첫 경기였다. 후반 들어 카타르가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골대로 향하는 슈팅은 없었다. 이창근이 선방을 보여줄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빌드업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방에서부터 연신 짧은 패스로 수비수들에게 연결했다. 동료가 볼을 잡았을 때, 카타르의 압박이 들어오면 끊임없이 볼을 받기 좋은 위치로 움직였다.

짧은 패스를 비롯해 롱패스의 정확성도 좋았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얻은 프리킥을 반대편 윤종규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권경원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 있던 김태환의 발 앞에 볼을 놔줬다. 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황의조에게 연결한 롱패스도 정확했다.

이창근은 국내에서 발밑이 좋은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실제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에서도 짧은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시작한다. 벤투 감독도 이를 눈여겨보고 이창근을 뽑은 듯하다.

김승규가 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조현우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창근은 벤투 감독이 바라는 빌드업을 꽤 잘 수행했다.

지금까지 벤투 감독은 조현우, 김승규, 구성윤 3인 체제를 구성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보인 이창근이 향후 벤투호에서 한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KFA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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