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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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들고 창원 가겠다" vs "두산 팬 기쁘게 하겠다"

기사입력 2020.11.16 15:2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우승해서 트로피를 창원에 들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NC 전력이 굉장히 탄탄하다. 그렇지만 두산 팬께서 우승을 보고 싶어하실 테고 우승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으로 우리 두산 팬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정규시즌에서는 NC가 상대 전적(9승 7패)에서 앞서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단기전에서 실력 외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NC는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 뒤 탈락해 설욕하겠다는 각오까지 보태져 있다. 김 감독은 "NC가 이 기회에 우승하겠다는 마음이 크니 긴장하지 않겠나"며 웃더니 "호락호락하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 전략은 시리즈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4년 전 한국시리즈가 잘 생각나지는 않는다"며 "그때 1차전에서 이겨야 할 경기를 내 줘 분위기가 넘어갔던 것 같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 2차전에서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그때 NC와 분명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김경문 감독님 계실 때라서 기억이 많이 나는데 경기 내용보다 (김 전 감독과 한국시리즈를 했다는) 자체만으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때와 지금 NC는 다른 팀이고 감독 또한 다르다. 지금 1위 팀이니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도전자이다 보니 한편으로 편히 임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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