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산후조리원' 박시연이 당당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10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4회에서는 먹덧으로 35kg가 찐 톱스타 한효린(박시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효린은 모유를 훔치다 오현진(엄지원)에게 들켰다. 한효린은 주먹을 날렸고, 오현진은 한효린의 주먹에 맞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오현진은 "누구냐. 지금 저 납치한 거냐"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이에 한효린은 "저 나쁜 사람 아니다. 저 모르시겠냐. 한효린이다"라고 말하며 톱스타 한효린의 명대사를 선보였다. 이에 오현진은 '꼭꼭 숨어있던 괴물의 정체는 국민여신 한효린이었다'라고 생각했다.
이후 한효린은 35kg가 찐 사실을 밝혔다. 한효린은 "무시무시한 먹덧이었다. 먹고 있지 않으면 울렁거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임신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배부르게 먹어본 게 데뷔하고 17년 만이었다. 먹덧은 어쩌면 아기가 선물한 좋은 핑계였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체중이 증가한 그는 방송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내 불행을 만들어서 떠들어댔다. 내가 불행하길 기다렸던 사람들처럼"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그는 "그거 아시냐.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아기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인다. 더 이상 신비감이 없다고 한다. 전 정말 그러고 싶지 않다"라며 "결혼하고 애 낳아도 20년을 열심히 한 일이니까 다시 살 빼서 내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 근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 그냥 은퇴할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현진은 "왜 그런 말을 하냐"라며 "나도 효린 씨랑 비슷하다. 여기 와서는 애한테 모유를 줄지 분유를 줄지 결정 못 하는 바보가 됐다. 효린 씨만 엉망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라고 위로했다.
이후 산모들 사이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효린은 당당한 산모의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나섰다.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폭식 맞지 않냐"라고 따지는 기자의 물음에 효린은 "저 건강하고 우울증 아니다. 아쉽겠지만 여러분 소설 속 비련의 여주인공은 아니다"라며 "국민여신은 살 속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한 국민배우가 되어서 돌아오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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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