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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영광 서려 있는 돔, 두산 전쟁 준비 끝

기사입력 2020.11.09 14:30 / 기사수정 2020.11.09 14: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돔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추억 있는 곳이니까요, 다시 한번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두산 베어스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붙게 됐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7승 9패, 열세이기는 하나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창단 첫 진출 팀 간 경험 차이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할 능력이 있는"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나오리라는 예상과 다르나 "시합 전까지 계속 분석하겠다"고 할 만큼 비장하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것과 시리즈 첫 경기를 내 주는 것 간 차이가 크다"고 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만 아니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두산으로서 시리즈 초반 분위기를 내 줄 수 없다는 각오다. 

◆ "선발 먼저 공략해야죠"

주장 오재일은 8일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 뒤 "선발 투수 먼저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형준 뒤 데스파이네(7.04) 윌리엄 쿠에바스(5.02) 배제성(6.00)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소형준(2.51) 제외 상대적으로 강했다. "신인 같지 않고 강약 조절만 아니라 베테랑 같이 던지는" 소형준 공략이 최우선 과제다.

정규시즌에서 소형준 상대 3할 타율 이상 기록하는 타자는 셋 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OPS 1.083으로 강했고, 오재일(0.400)과 박세혁(0.333) 또한 고전하지는 않았다. 오재일은 "선발 투수 먼저 공략해 초반 리드가 잡혀 있어야 젊은 투수가 많은 우리가 편히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 봤다. 

◆ "고척, 적응됐다"

고척스카이돔,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장소다. 정수빈은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다시 한번 좋은 추억 쌓고 싶다"고 했다. 비단 우승 장소일 뿐 아니라 적응까지 잘 돼 있다고. 오재일은 "인조 잔디만 아니라 내야 흙까지 그라운드가 전반저으로 단단해 타구가 빠르다"고 했다.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4년 동안 적응해 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땅볼 투수가 많이 있는 KT와 달리 두산은 탈삼진 능력이 있는 투수가 많다. 특히 불펜에서 9이닝당 탈삼진 수치가 평균적으로 좋다. 내야 타구 처리율(90.38%)에서 KT보다 다소 낮기는 하나, 이승진(9.47)만 아니라 핵심 카드가 될 김민규(9.11), 박치국(8.29) 등 스스로 극복해낼 이점 있는 투수가 적지 않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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