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한성민이 '트웬티 트웬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에 출연한 한성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웬티 트웬티'는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스무 살,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선은 뭔데?'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는 여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한성민은 미혼모 엄마의 바운더리 안에서 정해진 길로만 살아온 채다희 역을 맡았다.
한성민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동안 찍었는데, 그동안 다희랑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아서 뜻깊고 행복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누적 조회 수 4억만 뷰를 돌파한 '에이틴' 제작진들의 신작인 '트웬티 트웬티'. 한성민은 "워낙 '에이틴'이 인기가 많았고, 당시 고등학생이어서 인기를 몸소 느꼈다. 그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의 차기작을 들어갈 수 있게 돼서 설레고 방방 뛰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실제로도 스무살인 한성민은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성민은 "다희처럼 20살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설픈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책임감이 생겼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보고, 듣는 게 많아지면서 다희로서 생각할 수 있는 점, 나로서 생각할 수 있는 점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무 살에 대한 로망이 컸다는 한성민은 "스무 살이 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뀔 것 같았다. 이것도 달라지고, 저것도 달라지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달라지겠지 생각했는데 다른게 없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고, 다희처럼 클럽을 갈 수 있는 점도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못해봤고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대학 생활을 대리만족했다는 한성민. 그는 "다희를 통해 '대학 생활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큰 강의실에서 다 같이 수업을 받는 것도 신기했다"고 전했다.
극 중 캐릭터와 닮은 점이 있냐고 묻자, 한성민은 "억압이 있으면 순응하고 살 것 같다는 점이 닮은 것 같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낯이 풀리기 전 다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점은 다희는 용기 있는 여성이라면, 나는 유교걸이라서 먼저 대시도 못하고, 엄마랑 직접적으로 맞닥뜨리지 못할 것 같다. 겁도 많고 두려운 게 많아서 그런 점은 부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