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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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 모친과 영면에 들다…예정보다 일찍 발인 [종합]

기사입력 2020.11.05 10:50 / 기사수정 2020.11.05 10:0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고(故)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5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개그우먼 박지선 모녀의 발인이 엄수됐다. 당초 11시 발인 예정이었으나 2시간 앞당긴 9시에 발인이 진행됐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발인 시간 변경 이유에 대해 "취재진들이 몰리는 것이 부담스럽고 장례식장에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길 원했다"며 "유족들이 더 이상 취재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인에는 유족들과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박지선과 모친은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배우 박보영, 선후배 동료 개그맨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장도연, 안영미, 유재석, 지석진, 김영철, 홍석천, 조세호 등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했다.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애도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선 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생전에 고인을 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다시 만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던 박지선 님, 덕분에 우리들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같은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생전 남을 깎아내리는 개그가 아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박지선. 그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멋쟁이 희극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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