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35
연예

'꼬꼬무' 장트리오 "지존파 아지트, 감방·무기고·소각로까지" 경악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23 06:55 / 기사수정 2020.10.23 02:1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꼬꼬무'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이 지존파 사건에 관해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장현성, 이현이, 성규가 지존파 사건을 듣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항준, 장도연, 장성규는 장현성, 이현이, 성규에게 1994년에 있었던 실종사건에 관해 밝혔다. 밴드 마스터 박 씨, 윤 씨 부부 실종사건의 공통점은 그랜저를 타고 있었다는 것. 사건은 피해자 유 씨가 고병천 강력반장을 찾아오면서 알려진다. 유 씨는 그들을 '악마'라고 부르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말한다. 6명이 '마스칸'이란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납치하고 살해한다는 것. 아지트엔 소총, 도끼 등 온갖 무기들이 깔려 있고, 다이너마이트도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믿지 않던 강력반장은 강력폭력 4반을 이끌고 아지트가 있다는 전라남도 영광으로 출동한다. 강폭 4반은 2시간 만에 마스칸을 일망타진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존파 사건이었다. 아지트 지하실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지하실엔 감방, 무기고, 소각로가 있었고, 소각로엔 사람 두개골이 있었다. 검거된 지존파는 "더 죽이고 싶었는데 못 죽여서 한이 된다"라는 말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지존파의 타깃은 야타족과 오렌지족이었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뿐이었다. 지존파는 조직을 결성한 후 예행연습을 위해 20대 여성을 납치, 성폭행한 후 살해한다. 장현성은 "이건 말도 안 되는 범죄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암매장 후 한 조직원이 탈출하자 지존파는  조직원도 살해했다. 암매장 후 개를 잡아먹은 지존파는 재판장에서 '하루에 개 두 마리 잡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장항준은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거다"라고 분노했다.


지존파는 '아방궁'이란 아지트를 만들지만, 두목이 지인 조카를 성폭행해서 수감된다. 이를 들은 장현성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라며 경악했다. 두목이 감옥에서 계속 지령을 내린 탓에 계획엔 차질이 없었고, 그랜저를 탄 최초 신고자 유 씨와 밴드 마스터 박씨, 그리고 윤 사장 부부를 납치한다. 지존파는 유 씨를 공범으로 만들려 했지만, 유 씨는 우여곡절 끝에 탈출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던 지존파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존파의 행동 강령 중 하나는 10억 모으기. 당시 부자의 기준이었다. 장성규는 "당시 황금물질만능주의 세태가 이런 괴물을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를 보면 부의 축적 시기가 몇백 년에 걸쳐 있지 않냐. 우리나라는 외세 침략 없이 오랫동안 사회구조가 형성됐으면 부작용이 덜했을 것 같은데, 옛날 압구정동, 청담동이 배밭이지 않았냐. 집 한 채 있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부를 축적하니까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규는 "저도 한번 돌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성인 돈 버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민하면서 살아가지 않냐. 극단적으로 집착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했다. 장성규는 "그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상류층 갑질이 존재하고"라고 했고, 성규는 "여전히 존재하죠. 지금도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저렇게 무서울 수 없지 않냐.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다. 불과 몇 년 전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들이고, 해맑은 소년이었을 텐데. 왜곡된 시선을 갖게 된다는 게 사회 책임도 있는 거 아니냐. 물론 나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지만. 참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장항준은 "역사란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일이다"라며 "자꾸 옛날에 고통스러웠던 역사를 끄집어내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