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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2회만에 터진 DMZ 과거 미스터리…떡밥은 던져졌다

기사입력 2020.10.21 16: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 OCN ‘써치’가 방송 첫 주부터 떡밥 홍수를 이루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의 지난 1, 2회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오상병(이경민 분) 실종 사건으로 인해 특임대 ‘북극성’이 구성되기까지의 과정이 스릴 넘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이란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첫 회 오프닝을 장식한 1997년 비무장지대(DMZ) 사건이 23년이 지난 현재에 발생한 사건 사고와 얽히며 던져진 여러 떡밥들이 서사의 깊이를 더해 더욱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의문을 증폭시킨 ‘DMZ 미스터리 떡밥’을 3가지로 정리해봤다.

#1. 수상한 유성주X 최덕문, 1997년 사건의 진실은?
오상병이 실종된 장소가 비무장지대 ‘둘 하나 섹터’라는 보고에 국회의원 이혁(유성주)과 국군사령관 한대식(최덕문)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97년, 두 사람이 투입된 수색 작전 중 북한군과의 총격전이 발생한 현장이 바로 ‘둘 하나 섹터’. 수많은 사상자를 남긴 이 사건에서 생존한 이들은 23년이 지난 현재 각각 ‘DMZ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와 사령관이 됐다. 하지만 가족 같은 전우와 다리를 잃었다는 이혁의 호소와는 달리, 당시 진급 때문에 억지로 전방에 떠밀려와 작전 내내 패닉에 휩싸였던 그에게선 ‘영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대식은 오상병 사건 보고를 받은 이후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초조한 손떨림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다급하게 오상병 사건을 처리하려는 이들의 행보는 의심에 불을 지폈다.

#2. 살아남은 아이 정수정, 지난 23년 성장의 비밀
2회 에필로그를 통해 손예림 중위(정수정)가 97년 귀순 의사를 밝혔던 리경희 소좌(이가경)의 딸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 중위였던 한대식의 품 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것.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혔던 한대식은 “아무도 모르게”라며 현장에 있던 군의관 백선생에게 아이를 맡겼다. 그런데 이후 아이의 신변이 걱정된 백선생은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한대식에게 이미 영양실조 상태로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23년 뒤, “그렇게 군인 하지 말라고 말렸더니”라는 백선생(김민우)의 한숨은 손중위를 향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손예림이 현재 ‘둘 하나 섹터’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장교가 됐다는 점, 그리고 그런 그녀를 비무장지대로 부른 이가 바로 과거에 그녀를 ‘처리’하려 했던 한대식이라는 점은 시청자들이 주목한 또 다른 포인트였다. 남다른 사연을 딛고 살아난 손중위의 존재,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성장배경 속 비밀이 후에 비무장지대에 어떤 파란을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3. 팔통문 DMZ의 전설, 1997년 사건과 관련 있나
용동진 병장(장동윤)이 긴급 수색 작전에 나가던 중 언급된 ‘팔통문 DMZ의 전설’은 이상하게도 97년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동서남북 구분을 못해서 북한 GP로 올라간 멍청한 귀신”으로 시작된 전설은 ‘귀순’, ‘지뢰’, ‘GP’ 등 당시 사건을 연상시키는 주요 키워드를 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군인만 보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한이 많고, 얼굴이 없는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다는 설명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괴생명체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현재 상황과 얽히며, 전설과 과거 사건과의 연관성에 힘을 실었다. 결정적으로, 귀신이 활보한다는 팔통문이 ‘둘 하나 섹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 낭설인줄 알았던 전설의 내막을 더욱 유심히 보게 만든다.

한편 ‘써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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