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0
정치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전 아르헨 대통령 서거

기사입력 2010.10.28 13:42 / 기사수정 2010.10.28 13:4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자,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츠네르의 남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2003-2007재임, 향년 60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27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클라린'에 따르면, 부인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의 엘 칼라파테로 요양을 떠난 키르츠네르는 이날,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켰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을 거뒀다 한다. 사망 발표시각은 현지시각, 27일 오전 9시 15분이다.

1950년, 파타고니아의 리오 가셰고스에서 태어난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은 고향인 산타 크루스주 주지사로 재직(1991-2003)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 정치권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지난 2003년, 당시 대통령이던 카를로스 메넴과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도좌파를 지향했던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르헨티나 경제를 IMF의 그늘에서 구출하는 성공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아르헨티나 경제의 고질병인 빈부 격차의 해소에는 완벽히 실패했다.

그래도 50%대를 유지했던 그의 지지율은 2007년, 자신의 부인인 페르난데스가 후임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한, 키르츠네르는 전 대통령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 2011년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해왔고 지난 5월에는 남미국가연합 초대 총재로 선출되며 정치활동에 커다란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건강상의 문제를 드러낸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은 올해에만 세 차례 병원신세를 졌고 두 차례의 동맥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 이번 주 모든 공식 행사가 취소되었다.     

[사진(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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