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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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감독, ‘건방진 독일 같으니...’

기사입력 2007.03.28 11:02 / 기사수정 2007.03.28 11:02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덴마크 축구 대표팀 모르텐 올센 감독이 독일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독일에 '존경심도 없는 팀'이라고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올센 감독의 이러한 거센 발언은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요하킴 뢰브 감독의 행동 때문.

뢰브 감독은 덴마크와의 친선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유로 2008예선 체코와의 원정경기 직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명분으로 미하엘 발락, 베른트 슈나이더, 토르스텐 프링스 등 주축 선수 8명을 모두 소속팀으로 보내버렸기 때문이다. 

보통 1-2명의 선수를 선수보호차원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뢰브 감독은 거의 베스트 11을 모두 내보냈으니 파격적인 결정이었던 셈. 이러한 뢰브 감독의 결정에 올센 감독은 "4년간 독일에서 감독직을 맡아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건 상대에 대한 존경심의 부족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불쾌한 심기를 표현했다. 

욜센 감독의 불만에 선수들도 입을 모았다. 세비야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폴센은 "내가 한 시즌에 뛰는 경기는 46경기로써 이는 독일 선수들보다 많이 뛰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세비야는 현재 리그, UEFA컵, 국왕컵 등이 남아있어 중요한 시기지만, 하지만 나는 국가대표로서 뛰는 것도 자랑스럽다"라고 밝히며 클럽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굴욕'을 느낀 덴마크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독일대표팀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독일과 덴마크의 친선경기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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