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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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 향한 마음 깨닫기 시작…설렘지수 UP

기사입력 2020.10.17 08:0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가 몰랐던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5회에서는 경우연(신예은 분)을 사이에 둔 이수(옹성우)와 온준수(김동준)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시작한 이수는 경우연에게 직진하는 온준수와 사사건건 부딪쳤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수의 진심은 짜릿한 설렘을 유발했다.

일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은 경우연은 이수를 향한 짝사랑을 접기 시작했다. 반면 경우연을 신경 쓰는 이수의 마음은 갈수록 커져만 갔다. 이수는 이런 마음이 ‘책임감’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온준수와 경우연이 가까워지는 게 싫은 이유는 그뿐만이 아닌 듯했다. 한편 경우연을 향한 온준수의 직진도 제대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경우연은 그런 온준수가 싫지 않으면서도, 더는 나쁜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온준수는 “그럼 테스트를 해보는 건 어때요. 우연 씨가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내가 해줄게요. 우연 씨 테스트용 남자”라며 다시 성큼 다가왔다. 좋아하는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망설이지 않는 온준수의 태도는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던 중 이수와 온준수가 부딪쳤다. 몸살이 나서 몸져누운 경우연의 집 앞에 두 남자가 찾아온 것. 서로 병원에 데려가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는 통에 경우연은 골이 울리는 것 같았다. 다행히 한진주(백수민)가 나타났고, 경우연은 이수와 온준수에게서 무사히 탈출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경우연이 떠난 후에도 계속됐다. 이수는 “아직 아무 사이 아니라면서 이렇게 집까지 찾아오는 건 조금 오버 아닌가?”라며 쏘아붙였고, 온준수는 차분하게 “내 생각엔 작가님이야말로 오버 같은데, 친구라면서. 아니면 좋아합니까, 우연씨?”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경우연을 향한 마음이 커져가면서도 그게 어떤 감정인지 채 깨닫지 못한 이수는 “좋아하긴. 말했잖아요, 친구라고” 답할 뿐이었다.

이수와 경우연 말고도 사랑에 고민하는 청춘들이 있었다. 사랑만으로 십 년째 연애 중인 김영희(안은진)와 신현재(최찬호)에게는 현실적인 문제가 끼어들었다. 김영희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신현재는 어쩐지 결혼을 피하는 것 같은 애인의 태도가 불안했다. 더 속상한 것은 김영희가 속 얘기를 조금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랜 연인에게조차 자기 얘기를 선뜻 꺼내놓지 않는 김영희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당장 갚아야 할 빚과 고등학생인 동생 문제까지, 가난한 현실이 버거운 김영희는 사랑하는 신현재와의 미래를 쉽게 꿈꿀 수 없었다. “올해는 아홉수잖아”라면서 은근슬쩍 넘어가 봐도, 마음의 무게는 쉽게 덜어지지 않았고, 신현재 앞에서 쉽게 입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한편 이수와 경우연은 애매한 관계 속에서도 캘리그라피 사진집 일을 계속해나갔다. 촬영이 모두 끝난 뒤 경우연을 데리러 온 온준수를 보자 이수는 또 심통이 났다. 두 사람의 데이트에 끼어들게 된 이수. 세 사람 사이엔 아슬아슬한 텐션이 감돌았다. 결국 온준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수와 경우연은 부딪혔다. 자꾸만 장난을 치는 것 같은 이수의 태도에 경우연은 화가 났고, 이수는 자기의 말은 곧이곧대로 들어주지 않고, 오해하는 경우연이 서운했다. 이수는 자리를 피하려는 경우연을 붙잡았다. “너 내가 진심이라면 어쩔래”라는 그의 말에는 경우연을 향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심정이 묻어났다. 그러나 경우연은 방어기제를 발동했다. 그는 “끼 부리지 마”라며 떠났고, 이수는 그 자리에 혼자 남았다.

서서히 뒤바뀌어가던 이수와 경우연의 관계는 온준수의 등장으로 확실한 변화를 맞았다. 자기도 몰랐던 마음이 점점 커져가면서 이수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그대로 내비쳤고, 경우연은 단호하게 이수를 뿌리쳤다. 언제나 경우연에게서 이수로 향하던 짝사랑의 흐름이 뒤바뀌면서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경우연을 사이에 둔 이수와 온준수의 스파크 튀는 신경전 또한 흥미를 자극하며 다음 이야기에 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장수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린 김영희와 신현재의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저마다 다른 상황에 놓인 청춘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설레는 로맨스 외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경우의 수’ 6회는 오늘(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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