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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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우지원의 의미있는 변신..우수후보상 수상

기사입력 2007.03.28 02:24 / 기사수정 2007.03.28 02:2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용산, 박내랑 기자] '황태자' 우지원(울산 모비스)이 우수후보선수상을 받았다.

우지원은 27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에서 78표중 52표를 받아 우수후보선수에 선정됐다.

우지원은 ‘황태자’라는 별명과 함께 1997년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하여 프로무대를 밟았다. 특히 우지원은 2003-2004시즌에 197개의 3점슛을 넣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한 우지원이 기록한 한 경기 70점의 기록은 한경기 최다득점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우지원은 아마시절부터 몸에 베인 공격위주의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다. 소속팀 성적 또한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는 성적으로 ‘황태자’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우지원은 2005-2006시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버리고 마당쇠로 2005-2006시즌 소속팀 모비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에도 평균득점 8.41점, 평균리바운드 3.06개, 평균어시스트 1.72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오빠부대의 우상이었던 우지원도 어느덧 35살이 됐다. 비록 연이은 3점포로 경기장을 뒤덮었던 우지원은 희미해졌지만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우지원에게는 '우수후보상'이라는 값진 선물이 돌아왔다. 

결국, 우지원은 프로원년이후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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