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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첫날 '따상' 성공…방시혁 4조·BTS 1680억 주식재산으로 출발[종합]

기사입력 2020.10.15 13:50 / 기사수정 2020.10.15 13:0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최초공모가 13만 5000원의 2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됐으며 거래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해 최고 35만 100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1인당 47만 8695주를 증여받았다. 이는 공모가 기준 92억이며, 거래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1인당 240억313만5000원의 주식 가치를 보유하게 됐다. 일곱 멤버의 주식을 모두 합치면 무려 1680억대의 주식가치가 된다.

방시혁 의장은 '따상'으로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 1조 6709억 원에서 4조 3444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따상'에 성공한 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30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초 '따상' 성공으로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이 단숨에 주식 부자가 되는 것은 이미 예견돼 있는 사실이다.



빅히트 방시혁 의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상장기념식을 개최해 직접 타북행사에 참여하고 기념사를 전했다.

방 의장은 빅히트의 팬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한 아티스트들, 성실히 일해주는 직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15년 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음악과 아티스트로 사람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겠다는 마음을 다짐했다.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전 세계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엔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상장 회사로서 깊은 책임 의식을 갖고 기관 뿐 아니라 주주 한 분 한 분께 투명성,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엔터테인먼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현재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있으며 빅히트 레이블에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엔하이픈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 4천 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주주는 지분 34.7%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이사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한국거래소, 빅히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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