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한양대 김선호를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했다.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자부와 같이 비대면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 하루 전 5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해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구단은 이 지명권으로 김선호를 1순위 지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1순위 지명으로 새 레프트를 얻었다는 데 기뻐했다.
최 감독은 "임성진, 김선호 둘 중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찾자고 했고, 기본 밑바탕이 좋은 김선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리시브, 수비 같은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범실 또한 적을 것 같다.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겠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회는 스스로 하는 만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선호는 지명 후 "1순위 지명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며 "고교 2학년까지 리베로를 맡아 왔다. 리시브, 수비는 자신 있다. 공격은 키가 크지 않지만 요령껏 하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임성진은 한국전력이 1라운드 2순위 지명했다. 장병철 감독은 "수비형 레프트로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는 흔하지 않다. 앞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우리 팀 장신화에 있어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진은 "가고 싶던 팀에 지명돼 다행"이라며 "프로에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함께하는 선배 모두 파이팅이 좋고 잘하는 분이 많다. 이 팀에 소속되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열심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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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