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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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마음 아팠다"…송윤아, 스크린 복귀작으로 '돌멩이' 선택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10.06 19:30 / 기사수정 2020.10.06 18:0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윤아가 10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돌멩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비대면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김정식 감독이 참석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대명이 8세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을, 송윤아가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 역을, 김의성이 석구를 보살피는 마을 성당의 노신부 역을 맡았다. 

'웨딩드레스' 이후 10년 만에 '돌멩이'로 스크린에 돌아온 송윤아는 "10년 만의 복귀라는 말이 송구스럽고 황송하다. 사실 '돌멩이' 촬영한 지가 꽤 오래 지났다"고 밝히며 "어느 순간부터 송윤아라고 하면 영화보다 드라마에 더 익숙한 연기자로 비춰졌던 것 같다. 그러나 이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스크린으로 저를 찾아주신다면 또 좋은 작품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돌멩이'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자리에서 한 번에 읽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송윤아는 "3년 전이었다. 당시 드라마를 하던 중이라 '스케줄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다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이 영화는 내가 하지 않아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겠다 싶은 좋은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보다 이 시나리오가 내게 찾아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다. '나를? 왜?' 이런 말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하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한 송윤아는 "사실 '돌멩이'가 시나리오가 즐거운 내용은 아니지 않나.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질문 같은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내 옆의 누군가에게도 그렇고 모두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나의 믿음, 혹은 내가 아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믿어왔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 영화가 현실의 문제를 짚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믿음으로 한 사람의 혹은 여러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뒤바뀔 수 있는가에 대한 무서운 소재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도 너무도 착하고 맑게, 아프게 잘 그려주신 것 같다. 다들 연기도 너무 훌륭하게 해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돌멩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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