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겸 가수 김경진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운데 아내 전수민의 응원이 컸음을 전하며 훈훈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경진은 4일 MBC '복면가왕'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복면가왕'에서 노래를 녹음해서 보내달라고 두 번 정도 요청이 왔는데 녹음해서 보내니 연락이 없었다. 이번에도 녹음해서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세 번만에 성사됐다. 노래 레슨도 두 번 받았다.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이 리허설과 카메라 리허설을 했는데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어서 대기실에서 연습을 계속했다. 그러다 보니 목이 안 좋았다"며 연습 때보다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경진은 이날 '가왕 될 거야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쟁총각'으로 출연해 '장구는 못 말려! 가왕석까지 돌진! 장구소녀'와 함께 별과 나윤권이 부른 '안부'로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21명의 판정단 중 단 1명(오나미)의 선택을 받으며 패배했다.
김경진은 판정단 투표에서 20대 1로 단 한표 받은 것에 대해 "차라리 0표였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다. 그러면 더 이슈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복면가왕' 출연 소식을 들은 아내 전수민의 반응에 대해 "1라운드에서 '안부'를 불렀는데 노래 연습을 할 때 별 누나 파트를 항상 해주며 호흡을 맞췄다. 본인의 이름이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모델 전수민과 지난 6월에 결혼한 김경진은 신혼생활에 대해 "아내가 반겨주고 날 위해서 요리도 열심히 하는데 먹기가 쉽지 않아서 내가 요리를 한다. 식당을 운영하니까 집안일도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저는 3명 정도 낳고 싶은데 아내는 2명 정도 이야기 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경진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신하'라는 그룹으로 활동 중인데 '장모님'이라는 노래가 있다. 또 '운수대통'이라는 곡을 발매한지 4~5년 됐는데 최근에 임영웅이 커버해줘서 반응이 오더라. 이 곡들로 앞으로도 도전하고 싶다. 방송은 안 가리고 무조건 다 열심히 해서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은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서수남, 곽민정, 김경진, 소명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특히 김경진은 김구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악플에 시달려서 (방송을) 쉰 적이 있다. 포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이 많았는데 김구라 선배님께서 1년에 한 번 정도 본인 프로그램에 불러주셨다. 포기하지 않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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