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첫 언택트 공연을 통해 가황의 이름을 증명한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 영상이 중국 사이트에서 볼법 유통 중인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동안 온 집안을 사로잡으며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드린 나훈아 콘서트가 해외 사이트에 불법 업로드돼 유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이 올라와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2시간 반 동안 전파를 탄 콘서트의 1,2,3부 영상 전체를 다시 볼 수 있다.
앞서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시보기는 없다'고 예고했던 KBS 측은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나훈아 측과 협의를 마친 후 본 공연 영상과 콘서트 준비 과정을 담은 스페셜 방송분을 3일 내보내기도 했다.
3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에서 나훈아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콘서트 준비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와 소통했다.
나훈아는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며 연습에 박차를 가하며 일흔 넷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정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언택트 공연을 하며 "오늘 같은 공연을 처음 해본다. 공연을 하면서 눈도 보고 손도 잡아보고 해야 하는데 눈빛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 역', '고향의 봄' 등 히트곡과 신곡 '테스형' 등으로 온라인 상에서 꾸준한 화제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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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