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소낙별(SoNakByul)이 소속사 블랙십레이블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소낙별은 최근 첫 번째 미니 앨범 '방백'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소낙별은 '별무리' '우물' '나방' '필름(Film)' '참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했다. 블랙십레이블 첫 번째 아티스트인 소낙별은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협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데뷔 후 여러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블랙십레이블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회사가 가장 큰 팬이 되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제가 회사에서 데뷔하는 첫 번째 아티스트로서 대표이자 간판이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고 고마운 마음도 들어요. 지금 굉장히 만족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어요."
협업에 대한 생각도 열려있다는 소낙별은 콜라보 작업을 할 때 음악적 시야가 넓어지는 장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협업할 때 너무 어려웠다. 혼자 제 얘기를 담아내다가 다른 사람과 바통 터치하듯 노래를 불러야 하니까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감도 컸지만 한 번, 두 번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음악적으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조금 더 다양한 눈을 갖게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협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큰 팬이라는 밴드 쏜애플(THORNAPPLE)과의 협업을 가장 원한다는 소낙별. 쏜애플의 데뷔곡부터 최근 활동까지 줄줄 말할 만큼 강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쏜애플의 음악을 초등학생 때 처음 들었는데 제 마음이 바로 사로잡혔어요.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가사도 너무 좋고 귀를 휘어잡는 사운드도 매력적이에요. 개인적으로 '플랑크톤'이 제 입덕곡이에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태연을 꼽은 쏜애플은 소녀시대의 상큼 발랄한 모습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태연의 록적인 보컬 창법과 파워풀한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특별히 태연의 '아이(I)'를 '최애곡'으로 꼽은 소낙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극명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확실하게 꽂혔다. 저 역시 '아이'를 따라부르며 연습하기도 했다"고 팬심을 내비쳤다.
소낙별은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모습과 실제 모습에서 조금은 차이가 나타난다고 했다. 실제 밝고 대화하기 좋아하는 모습이라면 아티스트 소낙별은 우울한 감정과 차분한 무드를 갖췄다며 "새벽에 쳐진 커튼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저라는 사람은 외향적이라서 대화를 나누기도 좋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좋아해요. 그럴 때면 항상 텐션이 많이 올라가있죠. 그러나 아티스트로서 소낙별의 모습은 많이 달라요. 기본적으로 우울한 무드가 노래에 깔려있고요. 전반적으로 잔잔해요. 그런데 저는 스위치를 끄고 켜듯 모드를 바꾸는 게 재밌어요. 이 모습도 저고, 저 모습도 저니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음악하겠다는 소낙별은 자신의 노래가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잔상처럼 남기를 바랐다. 그는 "별이 유성으로 떨어지게 되면 우주에 잔여물을 남기듯 3분 남짓되는 제 노래가 끝나도 리스너분들의 마음 속에 잔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낙별은 "'눈은 하늘에 발은 땅에'란 말처럼 제 목표는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는 거다.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제 노래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화장품 가게에서 제 노래를 듣고 너무 좋고 행복한 적이 있다. 나중에 또 제 노래를 듣게 된다면 너무 기뻐서 춤도 출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 제 노래가 많이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루 빨리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소낙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대화를 나누기를 바랐다. 그는 "요즘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얼른 시국이 안정돼서 카메라 렌즈가 아닌 사람들의 눈을 보며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어서 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 노래 부르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블랙십레이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