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양동근이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이 공개된 후 눈에 띄는 활약으로 누구보다 주목받고 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 양동근은 미스터리 연구소의 소장이자 양선(이미도 분)의 연인 닥터 장 역을 연기했다.
닥터 장은 흥신소를 운영하며 불륜 현장을 포착하는 것이 주된 일이고, 연인 양선에게는 자신을 이태리 유학파 포토그래퍼라고 소개한다.
소희(이정현)로부터 남편 만길(김성오)의 행적에 대한 의뢰를 받고 조사하던 중 만길이 언브레이커블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만길을 죽이기로 정한 소희의 계획을 도와주려던 중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 엮이게 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꾸준히 접해왔던 양동근의 독특한 개성에, 이번 작품을 또 다른 시작으로 삼아 좀 더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도전에 나선 의지가 캐릭터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유쾌함을 전한다.
서로를 '브로콜리'와 '양송이'로 부르는 이미도와의 러브라인은 물론, 특히 영화 속에서 양동근이 혼잣말처럼 말하는 "초등학교 어디 나왔어요?"라는 대사는 영화 개봉 후 관객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양동근은 "감독님이 곧 장르인 영화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에 확실한 미장센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한 마음을 밝혔다.
신정원 감독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 양동근의 능청스러운 매력이 시너지를 더하며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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