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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 "나이트 잘하지만 쵸비가 이길 것 같DK. 올해가 롤드컵 적기"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6 13: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의욕이 앞서는 건 연습까지만! 실전에서는 좀 더 침착하게"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2020 롤드컵' 참가를 앞둔 김혁규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아쉬운 2020 LCK 서머 결승전부터 다부진 롤드컵 다짐까지. 김혁규는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혁규는 서머 막바지 부진했던 봇듀오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상태다. 롤드컵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라온 폼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혁규는 2년전 롤드컵을 회상하며 "저번에 갔을 때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상황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아쉽게 떨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는 진짜 끝까지 있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2020 LCK 서머 결승전 끝나고 롤드컵까지 시간이 많았다. 어떻게 지냈는지.

결승전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숙소에 있으면서 연습 위주로 많이했다.

> 2020 LCK 서머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성적은 만족하나

결승전 내용을 떠나서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스프링 때보다는 높은 순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냈다. 롤드컵 진출은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했고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

> 서머 결승전 담원전 패배가 아쉽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벤픽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실력이 많이 모자라서 졌다. 간단히, 그냥 실력이 안 됐다.

> 2020 LCK 서머에서 제일 좋았던 경기와 아쉬웠던 경기를 꼽아보면? 

사실 좋았던 경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쉬운 건 아무래도 결승전이었던 것 같다. 특히 2세트에서 제가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게 결과로 이어졌고 1, 2, 3세트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실수를 많이 했다.

> 서머 막바지, 봇듀오 기량이 하락세였다. 봇듀오의 합은 많이 올라왔나?

스크림을 계속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상태다. 롤드컵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2년 만에 롤드컵 진출이다. 오랜만에 진출한 소감은?

저번에 갔을 때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상황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아쉽게 떨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번에는 진짜 끝까지 있어보고 싶다.

>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항상 말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롤드컵을 향한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어쩌다 보니까 제가 마지막이 된 것 같은데, 사실 그럴 생각은 없다. 마지막까지는 아니고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 롤드컵 D조에 속하게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TES와 한 조인데 조추첨을 보고 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사실 롤드컵에 올라온 팀들인 만큼,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팀을 상대해도 준비를 잘 하지 못하면 충분히 질 수 있다. 반대로 우리가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조 편성에 대해 느낀 건 없다.

> 벌써부터 쵸비 대 나이트 구도가 뜨겁다. 김혁규가 보기엔?

나이트 선수가 물론 잘하기는 하지만 저는 지훈이가 항상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훈이가 경기에서도 더 잘할 것 같다.

> 롤드컵에서 조를 떠나서 가장 만나고 싶은 봇듀오는?

실력을 떠나서 유럽팀 봇듀오와는 스크림이나 경기를 많이 해볼 기회가 없었다. 롤드컵에서나 만날 수 있는데 이번에 한 번 붙어보고 싶다. 

> 중국에서 자가격리 2주를 지내야한다. 힘들지 않겠나?

2020 LCK 서머 결승 끝나고도 혼자 숙소에 있으면서 미리 경험했다. 나쁘지 않고, 특히 혼자 있으면 연습할 때 더 집중할 수 있다. 생각도 더 할 수 있게 되고 게임에 좀 더 집중이 된다. 

> 팀원들은 자가격리 2주를 잘 보낼 것 같은지?

지훈이나 현준이는 잘 할 것 같은데 창현이와 민석이가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둘 다 활발한 성격이라 혼자 2주간 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웃음)

> 팀원들 대다수가 롤드컵 경험이 적다. 특히 중국에서 열린만큼 데프트 선수가 잘 알 것 같은데. 팀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자면?

의욕이 너무 앞서다보면 실전에서 엎어질 수 있다. 의욕이 앞서는 건 연습까지만! 실전에서는 좀 더 침착하게. 저도 그렇고 다들 잘했으면 좋겠다.

> 건강은 많이 좋아졌는지.

쉬는동안 물론 쉬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한시간씩 물리치료사와 함께 운동과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고 연습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 중국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예전 중국 생활 1년차에는 입이 정말 안맞았는데 2년차부터 차차 적응했다. 이번에는 훠거를 먹고 오고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기도 했고 건강문제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팬분들의 걱정이 없어질 수 있게 꼭 잘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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