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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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감독 "호나우지뉴 대표팀 복귀"

기사입력 2010.10.20 12:18 / 기사수정 2010.10.20 12:18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마누 메네제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호나우지뉴의 대표팀 복귀를 시사했다.
 
메네제스 감독은 1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3대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17일, 도하에서 열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호나우지뉴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9년 4월, 페루와의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교체 출전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다.
 
메네제스 감독은 "호나우지뉴는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다. 그는 파투와 호비뉴의 공격 라인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호나우지뉴는 그것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몸 상태에 이르렀고 또, 그렇게 하리라 믿는다."라며 호나우지뉴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에 다섯 번째 우승컵을 안기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여 소속팀에 2005/06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겼고 2004년과 2005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2연패 하는 등 2000년대 첫 10년의 중반기를 자신의 시대로 장식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8강 탈락과 함께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더니 2008년, AC 밀란으로 이적한 후에는 한때 급격한 비만 증세를 보이는 등 과거의 날렵한 움직임을 잃어버렸다. 결국, 당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었던 둥가의 눈 밖에 난 호나우지뉴는 올 여름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호나우지뉴는 여전히 '호나우지뉴'다. 비록 예전의 '외계인'과 같은 위력은 덜 해졌지만, 여전한 천재성으로 밀란의 공격진을 이끌며 밀란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올 시즌 세리에-A 7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고 밀란도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사진(C)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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