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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리즈처럼"…'피원에이치', 창 감독이 담은 K팝+K무비의 융합[종합]

기사입력 2020.09.22 12:0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창 감독이 K팝과 K무비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첫 발을 내딛으며 시발점에 섰다. K팝 신인 그룹의 세계관을 장편 영화화한 작품 '피원에이치'의 시리즈화로 무궁한 발전을 꾀하는 창 감독과 그 주인공인 피원하모니의 영화 소개를 들어봤다.

영화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연출 창 감독)의 창 감독과 주인공 피원하모니는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창 감독은 작품 기획 배경에 대해 "아이돌들이 세계관을 가지고 데뷔하는 일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게 됐는데, 거슬러 올라가보면 1960년대 아트 록 계열 뮤지션들은 앨범 재킷에 세계관을 담아냈었다. 그것이 현대에 와서 발전된 것이 세계관인 것 같은데, 우리는 그것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해보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세계를 좀 더 확장시키자는 취지로 시작이 됐다. 단순하게 춤과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라는 묵직한 전달 방식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해보자라는 차원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은 당초 극장 개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OTT나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된 작품이었다고. 창 감독은 극장 개봉 제안에 처음엔 부담스러움을 느꼈지만 스태프들과 상의한 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에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연기를 곧잘 해내는 것을 보고 "개봉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무대가 아닌 영화로 데뷔하게 된 피원하모니는 "최초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것에 도전했기에 설레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피원에이치'는 데뷔를 앞둔 피원하모니의 앞으로의 음악적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창 감독은 "애초부터 유기적인 연결을 고려해 기획을 했는데 '피원에이치'가 론칭이면 앞으로 시리즈가 2탄, 3탄, 4탄 나오면서 멤버들이 성장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후속작이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정말 볼 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작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는데,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피원에이치'에서는 종섭, 테오, 소울의 능력치가 공개가 되지 않았다. 2탄에서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고, 더 재밌는 건 멤버들의 능력이 서로 결합이 된다는 것이다. 팬분들께서 추론해보시고 맞혀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피원에이치'는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이야기. 창 감독은 코로나19 창궐 전 영화를 기획했었다며 "원래부터 바이러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것이 4차 산업과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바이러스를 드론으로 침투시키는 것을 생각했다"며 "공교롭게도 영화 기획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창 감독은 K팝과 K무비의 융합인 '피원에이치'에 대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모션의 방식이다. 그런만큼 앞으로 이 콘텐츠가 더 진화하고 확산이 돼서 좋은 케이팝, 케이무비가 함께 결합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시발점에 섰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영화 한 편에 저희 이야기를 모두 담아낼 순 없기에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저희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 뿐 아니라 음반 활동들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큰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 단순히 아이돌이 이런 작품을 찍었구나, 가 아니고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폭 넓은 이야기들을 영화라는 소통창구로 전달했다고 여겨주시고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SF 휴먼 드라마 장르인 영화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바이러스 핀을 퍼트리는 드론들로 인해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소년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피원하모니 멤버인 테오는 탁월한 사냥 실력자로, 지웅은 상상으로 사물을 움직이고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으로, 종섭은 천재적 엔지니어로, 소울은 바이러스 면역력을 가진 소년으로, 기호는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인탁은 죽지 않는 신체 재생 능력을 가져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한다. 10월 8일 개봉.

am8191@xportsnews.com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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