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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도 매의 눈으로 봐"…이민정 밝힌 '한다다' 매력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9.17 18:50 / 기사수정 2020.09.17 18: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열연을 펼쳤던 이민정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나희 역을 맡은 이민정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이민정은 윤규진 역을 맡은 이상엽과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산과 이혼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마지막에서는 쌍둥이까지 출산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이민정은 "올해 초부터 오랜만에 긴 호흡의 촬영을 하다보니까 완급조절과 건강관리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니시리즈와 달리 시청자들과 함께하며 만들어지는것들이 많아서 재밌기도 했고 오랜 시간해서 그런지 끝난 것 같지 않다. 다시 세트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한다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이민정은 '한다다'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니시리즈나 멜로드라마는 시청층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다같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모두 다같이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훈훈하고 따뜻한 '그대 웃어요' 같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한다다'가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인공 송나희 캐릭터에 대해서도 "송나희가 똘똘하고 완벽주의자 같지만 사실은 은근히 허당이다. 그런 지점이 규진이와 맞아 떨어지며 좌충우돌하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고 매력을 짚었다.

이상엽과 함께 로맨스를 그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이민정. 특히 '나규 커플'이라는 귀여운 애칭까지 얻게 됐다.

그는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연기해야 했기에 서로 의지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히며 "이상엽 씨가 평상 시나 연기할때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로맨스 연기할 때 둘의 합이 잘 맞았던게 아닌가 싶다"고 이상엽을 향해 신뢰를 드러냈다.

'나규커플' 애칭에 대해 "두 사람이 많이 닮아서 함께 나오는 모습이 보기 좋고 편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귀여운 애칭이나 반응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 웃었다.

또한 윤규진과 송나희의 엔딩에 대해 "재결합 과정이 디테일하게 다뤄지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서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엽은 tvN '식스센스'에 출연했을 당시, 이병헌의 살뜰한 모니터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정은 이에 대해 "매의 눈으로 잘 봐줬다"고 웃었다.

이어 "가족들도 공감하면서 봤다"고 전한 이민정은 이병헌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도 "특별한 건 없었다. 오히려 아들이 '큰일났다'는 반응을 했다. 아빠는 괜찮은데 아들이 '아빠 화내겠다'며 눈치를 봤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정은 '한다다'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산으로 힘들어하는 송나희의 모습은 물론, 윤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민정은 유산으로 힘들어했던 송나희를 연기했던 때를 회상하며 "유산으로 힘들어 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긴 했다. 특히 엄마에게 유산 사실을 얘기하는 장면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부분은 힘들기도 했지만 차화연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재결합 장면에서 힘들었던 건,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고 공감하게 만들기에 나희의 감정이 너무 급진전 되는 게 아닌가 했던 부분이었다. 작가님은 '가슴 한켠에 숨겨왔던 부분을 서서히 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나희 캐릭터는 처음에 아니라고 부정했던 것이 한순간에 깨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지점을 생각하면서 변화하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의미에 대해 "장편과 인물이 많은 드라마는 처음인데 예전에는 트리오, 관현악 4중주 같았다면 이 드라마는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치고 나와야 할 때, 내가 쉬어줘야 할 때가 확실했던 작품이었다. 그 완급조절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을 맞춰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이며 마지막까지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민정은 "막장의 요소가 거의 없는 청정 스토리에 캐릭터들이 모두들 따뜻했다. 그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매력을 설명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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