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박준형이 예상치 못한 비의 깜짝 등장에 크게 화를 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비가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1라운드 '나쁜남자' 무대를 본 박준형은 "사람은 창법을 따라할 수 있지만 목소리 톤은 따라하기 어렵다. 비는 나처럼 비염이 있다. JYP 사람들은 다 알텐데 박진영과 일을 하면 노래를 조금 부르게 된다. 그런데 비는 목소리가 원래 굵다. 비염 소리가 나오는 목소리는 1번 아니면 2번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패널들의 반응을 들은 비는 박준형을 부르며 "저에 대해 잘 아시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잘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비의 실망스러운 반응에 박준형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비가 거짓말은 안한다. 싸가지는 없지만 거짓말은 안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숨죽이며 비의 등장을 기다린 가운데, 비는 그 어떤 방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객석에서 "저 여깄다"라고 소리치는 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갑작스럽게 객석 사이에서 모습을 나타낸 비를 본 관객들은 깜짝 노라 소리쳤다. 비는 "원래 (통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게 맞는데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고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빠지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장하자마자 여기로 왔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나도 몰랐다"면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히 비는 "사실 준이 형이 '여기 지훈이 없다'고 할 줄 알았다"고 말하자 박준형은 "사기쳤다"면서 크게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비는 "저도 1번이 저인 줄 알았다. CD를 틀어놨나 했다. 2번도 물 흐르듯이 안정적으로 부르더라"면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감탄해 역대급 경연의 재미를 더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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