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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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다"…'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X연정훈, '노란손수건' 이후 17년만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20.09.04 14:50 / 기사수정 2020.09.04 14: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유리와 연정훈이 17년 만에 '거짓말의 거짓말'로 재회한다.

4일 첫 방송되는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은 친딸을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건 거짓말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출소 후 자신의 친딸이 강지민(연정훈 분)에게 입양되어 살고 있다는 사실에 지은수(이유리 분)는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정권 감독은 "'거짓말의 거짓말'은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삶의 진정성, 그리고 세월이 변해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따뜻한 마음, 감성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건 드라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스펙트럼이었다. 그동안 멜로 영화만 6편을 연달아 하다 보니까 연출자로서 굶주림이 있었다. 일반적인 순수멜로가 아니라 서스펜스멜로라는 점에 끌려서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리와 연정훈은 대본에 마음이 이끌려서 출연을 결심했다. 이유리는 "전 작품이 코믹이라서 이번에는 진지하고 힘들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용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대본이 왔을 때 굉장히 재밌게 잘 읽었다. 거의 한 번도 안 쉬고 쭉 봤다. 매회 매회가 기다려지더라. 역할도 굉장히 좋긴 하지만 재밌는 작품에 같이 참여를 해서 만들어본다면 재밌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평범한 주부였지만 주변 인물로부터 인생의 풍파를 만나고 이로 인해 변화가 생기는 인물 지은수를 연기한다. 감옥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인물에 대해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지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따로 모성애를 연기하기보다는 나희(강우주 역)라는 친구 자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라보고 있으면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사회부 기자 강지민 역의 연정훈은 "저와 싱크로율은 70% 정도다. 강지민 역할에 제 모습을 녹인 부분이 있지만 사실 드라마 주인공들이 답답한 면들이 있지 않나. 그 답답한 면들을 뺀다면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유리와 연정훈은 2003년 KBS 1TV '노란손수건' 이후 17년 만에 재회했다. 연정훈은 "너무 반가웠다. 어렸을 때는 이유리 배우님이 통통 튀는 모습들이 많았다면 지금의 이유리 씨는 분위기가 그때랑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지금은 지은수 역할에 푹 빠져 계셔서 그런지 몰라도 슬퍼 보이고 너무 여성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셔서 또 다른 이유리와 촬영을 하는 것 같다. 예전과 비교하기가 그럴 정도로 다른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 밖에서는 여전히 장난기가 많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정권 감독은 "배우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연정훈 씨는 오래전에 어떤 인연으로 사석에서 뵙고 나중에 꼭 이 배우랑 영화나 드라마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연정훈이라는 배우는 역시나 평온한 호수 같은 배우다. 굉장히 강한데 현장에서 보면 조용하게 모든 것을 안아주고 흡수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유리 씨는 공격적인 배우다. 저도 많은 여배우들과 작업했지만 이유리 씨만큼 공격적인 배우는 처음이다. 연구하고 고민하고 촬영장에서 1분 1초도 연출자로서 방심할수 없게 하는 배우다. 현장에서만큼은 저도 긴장을 많이 하면서 연출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아마 그동안 나왔던 이유리 씨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이유리라는 배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굉장히 예쁘게 나오고 역할의 진정성도 잘 묻어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거짓말의 거짓말'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연정훈은 "모든 캐릭터들이 이야깃거리가 있다. 각자 사연이 있고 스토리가 있어서 각 캐릭터만의 감정선을 따라가본다면 더욱더 재밌게 관전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오랜 시간 촬영해왔는데 드디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즐겁게 보시고 '거짓말의 거짓말'이 어떤 거짓말일지 관전 포인트로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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