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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눈물+쾌재…다음 목표 '그래미' 단독 무대" [종합]

기사입력 2020.09.02 12: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눈물과 쾌재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목표로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를 꼽았다.

2일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1위 기념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후 단 2주만에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념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게 됐다. 이에 뷔는 "싱글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렇게 기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게 돼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슈가는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하는 동안 굉장히 즐겁고 신났는데 결과까지 좋아 기쁘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으며, 진은 "아미 덕에 좋은 성적을 얻게 됐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한 명씩 돌아가면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거라 전혀 상상을 못했다. 사실 지금도 너무 꿈만 같다. 정말 떨린다. 마냥 음악과 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우리 팀의 진심이 세상에 통한 것 같아 벅찬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저희가 기뻐하는 만큼 팬들이 기뻐해주시는 것이 뿌듯하고 영광인 것 같다. 팬들의 응원이야말로 저희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는데 그 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영광을 팬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고 감격을 전했다.

지민은 "어제까지 즐거워했다 보니 지금 그 기운이 빠진 것 같다. 저희끼리 설레발을 치다 막상 되니까 정말 행복했다.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한 번쯤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멤버들과 팬들이 기대하셨던 것 같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실감이 잘 안 난다. 정말 행복했고 무슨 생각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매일 힘 합쳐서 열심히 노력한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방시혁 PD님과 빅히트 식구들에게 계속 감사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전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리더 RM은 "이런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거라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저는 새벽에 차트를 계속 확인하고 있어서 가장 빨리 알았다.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다음날 연습과 스케줄이 있어서 확인을 했으니 빨리 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고 빨리 잤다.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멤버들과 같이 부대찌개를 먹고 연습실에서 혼나고 녹음실에게 같이 이야기 하던 것이 생각났다. 단순히 제가 기여한 것은 아주 조금이라 생각하고 지켜보신 아미 분들과 스태프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침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저는 뒤늦게 알았는데 차트를 확인했을 때 내가 보고 있는 이 페이지가 의심 가더라. 한동안 벙찌고 큰 성화를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아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멤버들도 제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기운들이 합쳐져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멤버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영광이다. 저는 또 생일이었다. 너무 큰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기분이 좋고 태어나길 잘 한 것 같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아미들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은 "처음 봤을 때 상황이 기억난다. 메시지방에서 RM이 먼저 사진을 올렸는데 '합성이네'라는 말을 했다. 20분 뒤에 또 똑같은 사진을 올리더라. 이게 정말 1위한 사진이구나 생각이 들고 정말 기뻐서 팬들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 싶어서 썼다 지웠다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든 것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순수하게 팬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인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 다 팬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슈가는 "아직도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목표 관련해서 '핫 100' 1위는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목표가 돼서 달려온 것은 아니다. 이게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고 꿈 같았다. 이걸 이뤄냈다는 사실에 벅차오르는 것이 있더라. 새벽에 확인하고 꼬집어봤다. 꿈이 아니더라. 어릴 때부터 빌보드 차트를 자주 듣고 자라서 정말 영광이었다. 아미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뷔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지도 몰랐다. 저희는 어떻게 보면 다 고향에서 올라와서 7년 전을 생각해보면 빈 손으로 와서 숙소 생활 하면서 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저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제가 상경할 때 이게 왜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아빠랑 저랑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역에서 신사역까지 터널을 세 개 지나갈 줄 몰랐다.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지금과 비교했을 때 재미있는 추억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모든 힘든 일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은 정말 행복하고 가장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근심과 걱정 다 잊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전부 다 웃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지민은 '핫 100' 1위 소식에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음을 전하며 "처음에는 소식을 조금 늦게 들었다.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가 될 때까지 울다가 지쳐 소파에서 잠들었다. 너무 놀랐다. 정국이랑 같이 있었는데 쾌재를 부르다가 차트를 계속 보면서 어루만지게 되더라. 눈물이 계속 나서 너무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과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남준이 형한테 '고생했고 형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했느냐면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동안 지켜온 것들이 있고 하고 싶고 해나간 것들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같은 힘든 상황에서 다같이 손잡고 일어서니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느낌이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보자마자 진짜 공연하고 싶었다.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목표로 밝혀왔던 '핫 100' 1위를 거머쥔 방탄소년단. 슈가는 다음 목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말한 목표들이 이뤄져서 뿌듯하지만 목표를 잡을 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연초에 '그래미 어워즈'에서 컬래버 무대를 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저희의 의지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경쾌한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의 'Dynamite'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완성한 'Dynamite'는 발매 동시에 세계 104개 국가와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50' 차트 1위,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수'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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