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프로듀서팀 디바인채널(Devine Channel)이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음악적 교류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디바인채널(임광욱, 라이언킴(a.k.a Karate)) 프로듀서 겸 작곡가 임광욱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첫 번째 단독 앨범 '바이 프로덕트(BYPRODUCT)'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디바인채널은 임광욱과 라이언킴으로 구성된 프로듀서팀으로, 그룹 방탄소년단부터 엑소, 강다니엘, 소녀시대, 닙시 허슬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임광욱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작곡가로 몸 담고 있으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곡 작업 참여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음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는 "아이돌 음악을 오래 하면서 이제는 각각의 아티스트들이나 소속사의 성향을 파악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스스로 정체된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워낙 익숙해지다 보니까 조금 더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계속 한다면 서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업을 한다면 스스로 정체된 느낌을 깨는데 효과적일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디바인채널만의 단독 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는 임광욱 프로듀서는 기존 디바인채널의 음악적 색깔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들을 '바이 프로덕트'에 실었다. 그는 "사실 제 주변에서 작업 스타일을 봐오신 분들은 워낙 이런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크게 놀라거나 의아하진 않을 것 같다. 디바인채널의 음악이니까 조금 더 우리다운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디바인채널이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계속 아이돌 음악에 갇혀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더욱 폭 넓은 음악을 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당초 디바인채널은 크루의 개념에서 레이블이 되면서 임광욱 프로듀서는 10명이 넘는 동료 프로듀서들의 대표가 되기도 했다. 동시에 디바인채널 자체적으로 보컬, 래퍼 등 아티스트를 키우는 매니지먼트 시스템까지 갖추게 되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디바인채널로서 음악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임광욱 프로듀서는 코드쉐어(Chord Share)라는 음악 레이블을 새롭게 설립하고 동료 프로듀서들을 독립시키면서 디바인채널을 기존 2인 체제로 재구축했다. 그는 "디바인채널로서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도 저는 아침에 눈 뜨면서 음악 듣고 음악으로 소통할 때 가장 행복하다. 엑셀 파일이나 PDF, 한글 문서보면 머리 아프고 한숨부터 나온다. 음악이 아닌 부분에서는 스스로 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는 음악적인 분야에 더 집중하고 싶다. 매니지먼트, 뮤직비디오 영상 등 각 분야에 맞는 전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프로듀서로서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SM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는 그는 "아티스트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태연은 지금도 제게 잔소리를 많이 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아무래도 서로 잘 알고 믿기 때문에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부담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긍정적인 부담감으로 받아 들이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디바인채널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온 임광욱 프로듀서는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단번에 백예린을 꼽았다. 그는 "백예린의 음색이 좋다. 그동안 비슷한 느낌의 아티스트들과도 작업해봤는데 백예린과도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끝으로 임광욱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음악 작업을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고 '음악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머리로 고민하는 음악을 만들기 보다 감성에 의지해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디바인채널 첫 단독 앨범 '바이프로덕트'는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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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