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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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미국 조나단,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 '용문산 전적비' 방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28 06:53 / 기사수정 2020.08.28 01: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나단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한국살이 4년 차 조나단이 '모닝 복분자'를 마시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나단은 복분자 식초를 물에 희석하지 않고 에스프레소처럼 마셔서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준현은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고, 조나단은 "신맛이 좋아서 계속 저렇게 마신다"고 대답했다.

주말 오전, 조나단은 청소를 하다가 청소기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청소기를 분해해 확인했고, 패널들은 "역시 MIT 출신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MC 신아영이 "기계가 고장 나면 직접 다 고치냐"고 묻자, 그는 "미국에는 A/S 센터가 많지 않고 수리비가 비싸다"고 말하며 "고등학교 때 잔디 자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잔디 자르는 기계가 고장나서 스스로 고쳤다"는 일화를 밝혔다.

알베르토는 이에 공감하며 "이탈리아 A/S 서비스 일단 전화하려면 전화 안 받는다. 맡겨도 2-3주 걸린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부터 직접 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쉽고 빠르게 A/S가 가능하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수리에 실패한 조나단은 청소기를 구입하기 위해 가전제품 매장을 찾았다. 삼성 제품을 선택한 그는 "삼성 반도체에서 일한다"며 사원증을 꺼내 보이고 직원 할인을 받았다.

매장 직원은 "할부는 어떻게 해 드릴까요?"라고 물었고, 조나단은 "모든 계절에 거쳐 해 달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준현은 "서정적인 대답"이라고 감탄했다.



조나단의 조부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UN군이었다. 조나단은 한국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보은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법인 단체 UNPK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는 세 친구와 만났다.

조나단은 세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용문산 전적비를 찾아나섰다. 조나단은 "할아버지께서 특별한 곳이라고 하셔서 알았는데 이곳에서 한국군이 큰 승리를 거뒀고 덕분에 전세가 역전된 역사적인 곳이라고 들어서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양평에 도착한 그들은 용문산 전적비를 찾아갔지만, 길을 잃고 용문사까지 올라가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다시 입구로 내려왔을 때, 심지어 영어로 된 표지판을 발견해 가이드 노릇을 하던 조나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용문산 전적비를 찾은 조나단과 친구들은 조부모의 한국전쟁 당시 기억들을 털어놓으며 생각에 잠겼다. 영상을 지켜보던 딘딘은 "내 나라도 아니라 다른 나라를 싸우라고 한다면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닭볶음탕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이들은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도전했지만 젓가락으로 먹기란 쉽지 않았다. 이 모임의 막내 사라는 조나단을 위해 복분자주를 주문해 주었다.

존스홉킨스 출신의 데이빗은 아침부터 수열 문제에 열중했다. 데이빗은 "미국 고향에 한국 코리아타운이 있었다. 그때 사귀었던 한국 친구들이 나에게 잘해 줘서, 한국에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취직은 무조건 카이스트가 잘 된다고 해서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미국 대학 진학을 도운 제자를 초대해 한식을 대접했다. 조나단은 백종원의 요리 영상을 참고해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조나단은 고추장과 된장의 비율을 착각해 고추장찌개를 완성하게 되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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