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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최우식, '기생충' 수상 못 본 사연? 이선균 캐스팅 일화까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22 07:15 / 기사수정 2020.08.22 01:3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선균이 '기생충'에 얽힌 일화들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여름방학'에서 정유미가 복분자 막거리를 빚었다. 게스트인 이선균과 박희순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유미가 미리 불려 놓은 쌀을 발견한 이선균은 "이걸로 막걸리를 만들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박희순에게 "쌀 담가놨다. 세 시간 됐단다.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정유미는 막걸리에 넣기 위해 복분바를 으깼고, 이를 본 이선균이 팔을 걷어붙이고 그를 도왔다. 이선균은 "블루베리가 다 으깨지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정유미는 "오빠, 복분자"라고 정정해 주며 웃음을 터뜨렸다.

복분자를 으깨는 사이 왕벌이 들어왔다. 왕벌을 잡기 위해 전기 파리채를 찾는 이선균의 목소리를 들은 정유미는 "오빠 목소리 정말 오랜만이다. 울리는 목소리"라고 언급했다.

정유미와 이선균은 계속해서 복분자에 집중했고, 박희순과 최우식은 왕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최우식은 방에 숨어 "쏘여요, 쏘여요"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왕벌과 사투하던 박희순과 최우식도 일보 후퇴한 뒤 막걸리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선균은 "쌀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치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원래 30분에서 1시간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셋이서 같이하니까 15분이면 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고, 이를 들은 박희순은 "형님 좀 열심히 하셔라"라고 타박했다. 최우식은 "저희 이제 막걸리도 같이 만든 사이가 됐다"고 감탄했다.



이선균은 "오스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며 최우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광고 시간이 1분 정도 있어서 그때 화장실을 가는데 화장실을 가면 문이 닫힌다. 그 안에 못 들어오면 들어올 수 없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최우식이 화장실 갔다가 닫힌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배를 가리키며 "그때 또 터진 거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희순은 "그럴 줄 알았다. 이 얘길 들으면서 걱정하고 있었다"고 대답했고, 이선균은 "그래서 우식이가 처음에 상 받은 걸 못 봤다"라고 말했다.

최우식은 "그래서 입구에서 '나야 나, 기생충 기우!'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내 옆에 프랑스 여배우 레아 세이두가 있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척을 많이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푸짐한 저녁 식사를 차려 먹었다. 이선균은 박희순에게 "형 결혼하고 요리하는구나. 원래 안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가 "언니가 오빠 요리 중에 뭘 제일 좋아하냐"고 묻자, 박희순은 "다 좋아한다. 왜냐하면 걔 입맛에 내가 다 맞추기 때문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선균과 박희순은 뒷정리를 자처하며 정유미와 최우식에게 "너희는 일기를 써라"라고 챙겼다. 이선균은 "전혜진이 이걸 보면 얼마나 욕할까"라고 걱정했다. 박희순은 "집에선 안 하냐"고 물었고, 이선균은 "부엌일을 하긴 하는데 나 요즘 촬영이 많잖아"라고 대답했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과 미팅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이 '이 배역은 고3 딸이 있는 배역'이라며 내가 어려 보인다고 걱정하더라. 그래서 '흰머리 장난 아닙니다. 지금 염색한 거구요.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 자리에서 최우식은 "박서준 형을 내가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6개월 선배다. 서준이 형 햇병아리 시절에 어리바리할 때 '일단 대본부터 외우라'고 조언해 주며 키웠다"고 과장했다.

"피비린내 난다"고 혀를 내두르는 최우식에게 박희순은 "피비린내가 아닌 것 아니냐. 젖비린내다"라고 정정해 주었다. 허당미를 뽐내던 최우식은 "아, 젖비린내. 분유 냄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선균은 아들 룬과 통화했다. 이선균은 "뭐 하고 있어? 아빠 오늘 밤에 간다"라고 다정하게 통화한 뒤 거실로 나갔다. 이선균은 "여기 기운이 좋다"고 말했고, 최우식은 "내 기운이 좋아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식은 또한 아침으로 먹은 콩나물국밥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정유미에게 "콩나물국밥도 누나 좋아할걸. 누나 같은 사람 좋아할 거야"라고 말하며 훈훈한 남매의 모습을 연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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