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의 꽃' 이준기와 최영준이 신경전을 벌였다.
13일 방송된 tvN '악의 꽃' 6회에서는 백희성(이준기 분)과 최재섭(최영준)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희성은 박경춘(윤병희)에 대해 진술했고, "팔에 칼을 찔리고 기절을 했는데 깨어나보니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더라고요"라며 털어놨다.
최재섭은 "그 점이 진짜 이상해. 왜 박경춘은 남순길을 살해한 방식으로 백희성 씨를 죽이지 않고 시간을 들여서 익사시키려고 했을까"라며 의삼했다.
백희성은 "그건 저도 정말 궁금한데요"라며 선을 그었고, 임호준(김수오)는 "제가 알 것 같습니다. 만약 경찰이 5분만. 아니 조금만 늦었어도 백희성 씨를 구하지 못했을 거잖아요. 우리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예요. 그걸 노린 거 아닐까요. 박경춘은 경찰을 증오하니까"라며 추측했다.
백희성은 "그렇네요. 대단하신데요"라며 맞장구쳤고, 최재섭은 "네가 박경춘 변호사야? 네가 박경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라며 쏘아붙였다.
백희성은 "그렇죠. 박경춘 마음은 박경춘밖에 모르죠. 당연히 저도 알 수가 없고요. 제가 대답 가능한 질문만 해주시겠어요. 최재섭 형사님"이라며 발끈했다.
특히 백희성은 "최 형사님. 제가 싫으세요? 저 다 알아요. 지원이가 처음으로 우리 소개해줬을 때 겉으로는 형님, 아우 하면서 술 먹고 뒤에서는 지원이한테 헤어지라고 했잖아요. 재수 없다고. 제가 형사님한테 뭐 실수했나요?"라며 도발했다.
최재섭은 "내가 살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나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딱 세 종류야. 거짓말을 했거나 앞으로 할 거거나 지금 하는 중이거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백희성은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 지극히 개인적인 편견을 가진 상태에서 제 진술 조서를 담당하고 계신 거군요? 임호준 형사님. 형사님께서 직접 맡아주셔야 깔끔하겠는데요"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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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