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대명이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이하 '철파엠')에서는 배우 김대명이 출연했다.
이날 김대명은 "라디오는 올 때마다 떨린다. 특히 생방송은 긴장되기도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국제수사'에 대해서 김대명은 "파란색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에서 거의 80% 이상 찍었고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돌멩이'에 대해서는 "갈색 같다. 가을의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갈색이 많고, '돌멩이'가 이야기 하는 내용도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런 색이 잘 어울리는 듯 하다"고 밝혔다.
김대명은 "목소리가 독특하다는 이야길 많이 들았다. 어릴 땐 그게 콤플렉스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멋진 선배님들처럼 두꺼운 목소리가 되고 싶어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노래실력도 자랑한 김대명은 뮤지켤 출연 경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의 노래에 많은 팬들은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대명 역시 "항상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고 여전히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버스 타는 걸 좋아한다는 김대명은 "요즘은 모자 쓰고 마스크 끼면 제가 누군지 잘 모른다. 버스 타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맨 앞자리에 타서 멍 때리는 것도 좋아하고 예전에도 맨 앞자리에 앉아 대본 체크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올해 방송됐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안은진과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했던 김대명은 "제 자신에게 칭찬하는 게 좀 두렵기도 하다. 제 자신에게 좀 박한 편이다. 그냥 '잘 마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수사'와 '돌멩이'에서는 75점 정도인 것 같다. 아직도 제가 해야할 몫이 아직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 호흡했던 장겨울과 추민하 중 주저없이 추민하를 꼽은 김대명. 그는 "드라마를 함께하기도 했고 시즌2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많은 분들이 추민하와 양석형을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장겨울이라고 하면 그 분들이 또 실망하지 않겠나"라며 센스있는 답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좋은 날 돌아오길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명이 출연하는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난생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또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 아이 석구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9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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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